국내 최초 '캡슐 호텔', 인천공항에 첫 선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일 국내 최초로 운영을 시작하는 인천국제공항의 캡슐호텔 '다락 휴'.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내 최초 캡슐호텔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 국내 최초 캡슐호텔 '다락 휴(休)'를 20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캡슐호텔은 한 사람이 간단하게 취침할 수 있도록 캡슐 형태로 지은 초소형 호텔이다. 지난해 3월 마련된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사업이 추진됐다.

'다락 휴'는 CJ푸드빌과 호텔전문 경영사 워커힐호텔이 약 40억원을 투자해 운영한다. 객실은 총 4가지 타입으로 교통센터 1층 동·서 양쪽에 각 30개실 총 60개실이 운영된다.

이용료는 시간당 7000~1만1000원(부가세 별도)이다. 최소 3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다락 휴'에는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키리스'(Keyless) 시스템이 도입된다. 예약과 체크인, 체크아웃, 조명·온도 조절 등을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소음차단 기능이 있는 신소재를 활용해 소음 수준은 40db(데시벨) 이하로 유지한다. 객실별로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다.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스피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캡슐호텔의 도입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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