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진 울산, 훈련프로그램 전면 수정

입력 2017. 1. 2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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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의 징계로 갑작스레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은 울산현대는 바빠졌다.

스페인 전지훈련을 비롯한 선수단 일정을 바꿔 다음달 정식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준비에 착수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책정해야 하고, 선수단 구성과 등록을 서둘러야 한다.

AFC가 정한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의 선수등록은 23일 1차로 마감되고, 31일까지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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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내달 7일 PO 대비 선수들 몸만들기 돌입 추가 외국인선수 영입·선수단 등록 시급

전북현대의 징계로 갑작스레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은 울산현대는 바빠졌다. 스페인 전지훈련을 비롯한 선수단 일정을 바꿔 다음달 정식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준비에 착수했다.

울산 관계자는 19일 “어제(18일) 통보를 받아 오늘 오전 관련 회의를 했다. 스페인에 머물고 있는 선수단은 전훈 일정을 축소해 29일 귀국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대회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은 다음달 7일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 경기를 치른다. 승리하면 본선 32강 조별리그에 합류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2가지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책정해야 하고, 선수단 구성과 등록을 서둘러야 한다. 추가 비용 마련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울산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필요한 예산을 산정한 적이 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예산을 편성하면 된다.

선수단 구성에선 현재 외국인선수가 1명(코바)뿐인데, 영입작업을 서두를 예정이다. 영입대상자 중 1명은 거의 확정된 상황이지만, 나머지 1명과 아시아쿼터 1명은 챔피언스리그 등록기간 내에 영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FC가 정한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의 선수등록은 23일 1차로 마감되고, 31일까지 추가할 수 있다.

울산 관계자는 “AFC가 구단의 상황을 고려해 1차 등록기간을 27일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 그래도 촉박하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32강 조별리그에 오르면 선수를 추가로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공문을 AFC에 보냈다.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AFC도 양해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선수단의 시즌 준비도 앞당겨진다. 당초 3월 4일 개막하는 2017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맞춰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참이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PO를 치러야 해 훈련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구단 입장에선 해외전훈 축소로 발생하는 위약금을 감수해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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