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형의 왕' 오바마, 퇴임 하루전 330명 추가 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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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추가로 재소자 330명에 대한 감형을 단행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감형은 첼시 매닝 전 미군 일병을 포함해 209명의 형기를 감형하고 64명을 사면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이뤄진 조치다.
이번 사면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8년 동안 감형한 재소자는 총 1천71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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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추가로 재소자 330명에 대한 감형을 단행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번에 감형된 재소자들은 비폭력 마약사범이 대부분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감형은 첼시 매닝 전 미군 일병을 포함해 209명의 형기를 감형하고 64명을 사면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이뤄진 조치다.
매닝은 2009∼201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보 분석병으로 근무하면서 전쟁 관련 비디오와 기밀문서 수십만 건, 미국 국무부 외교 전문 등을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혐의로 35년형을 선고받은 인물로, 오바마 대통령은 매닝에 대한 감형으로 공화당은 물론 자신이 속한 민주당 일각으로부터도 '정치적 사면'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번 사면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8년 동안 감형한 재소자는 총 1천715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의 역점 과제인 형사사법제도 개혁의 하나로, 정기적으로 감형을 시행해 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법과 질서를 우선시하고 있어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새 정부에서는 사면이나 감형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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