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땅이 효자" 잠실까지 10분 거리 하남 그린벨트 토지 들썩

2017. 1. 2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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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감북동·초이동 토지 분양
[동아일보]
 작년에 이어 경기 하남시의 부동산시장이 올해도 들썩이고 있다.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 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남 그린벨트 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랜드에서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 있는 하남시 감북동·초이동 그린벨트를 선착순 공개 분양하고 있다. 뛰어난 접근성에 9호선 지하철역 개통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분양지는 회사 보유분 우수 필지가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분양 토지는 3306m² 전후로 대분할되어 있으며 331m²를 기준으로 분양금액은 3.3m²당 49만 원이고 잔금 납입 후 바로 개별등기할 수 있다.

 매각 토지는 강동구 둔촌동에 접해 있으며 올해 개통 예정인 9호선 보훈병원역 주변이다.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는 서울 생활권 지역. 향후 그린벨트가 해제될 가능성 1순위 지역으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많은 필지가 빠르게 분양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청와대에서 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열어 올해부터 30만 m² 이하의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이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9년에 수립된 광역도시계획에 의해 2020년까지 국토면적 3.9%(3862km²)에 달하는 그린벨트 중 여의도면적(2.8km²)의 83배에 이르는 233km²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이며 경기도는 약 17배가 해제되어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그린벨트 지정 후 변화된 여건에 따라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곳은 지자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취지이다. 행정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인 하남시는 앞으로 미니 택지지구나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촉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조치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적극적인 개발 수요가 있음에도 과도한 그린벨트 지정으로 개발에 엄두를 못 냈던 하남시의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시는 작년 11월 12일자로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787필지 20만6004m² 면적의 토지에 대해 개발 행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고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 결정으로 개발제한구역의 엄격한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하이랜드가 매각하고 있는 필지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되어 있고 개통 예정인 지하철역과 인접해 새로운 주거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2020년까지 하남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36만 명의 자족기능 도시로의 인구 유입을 위해 하남시의 체계적인 개발도 예상된다. 또한 최근 발표된 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호재라 할 수 있다.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128.8km의 왕복 6차로가 개통되면 하남에서 세종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완공되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유니온스퀘어 사업 등 하남시에는 굵직한 대형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국토부는 2015년 14년 만에 전국의 그린벨트를 대상으로 10개월 동안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정부의 이번 환경평가는 그린벨트 해제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15년 5월에 발표된 그린벨트 규제 개선방안에 따라 조만간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시행령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그린벨트에 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에 구리 토평동 일대와 광명 소하지구가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차기 해제 지역으로 하남지역이 1순위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매각지는 필지 안쪽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현황 도로가 있고 여러 곳이 텃밭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체육시설이나 무허가 건축물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는 향후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기준이 되는 환경평가 3∼5등급 지역으로 보존가치가 낮아 해제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문의 02-2038-0172

 이곳은 도시지역에 자연녹지로 4층 이하의 여러 용도의 건축행위가 가능하지만 특히 주변 여건을 봤을 때 그린벨트 해제 시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등 고급 주택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현재 매각 필지 주변 그린벨트 전답의 경우 3.3m² 당 500만∼6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건축이 가능한 토지는 800만∼1000만 원을 넘는다. 그린벨트 규제 개선 방안과 9호선 전철역 개통, 구리∼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등 주변에 대형 호재가 있는 위치의 분양지로 회사 보유분 우수 필지를 분양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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