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조코비치 꺾은 이스토민, "믿을 수 없어..최고의 승리"

이상완 기자 2017. 1. 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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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30‧세르비아)를 꺾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데니스 이스토민(30)이 스스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스토민은 1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4시간 48분 혈투 끝에 조코비치를 3-2(7-6 5-7 2-6 7-6 6-4)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세계랭킹 117위에 불과한 이스토민은 2004년 프로로 전향한 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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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 꺾은 데니스 이스토민. 사진=호주오픈 홈페이지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세계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30‧세르비아)를 꺾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데니스 이스토민(30)이 스스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스토민은 19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4시간 48분 혈투 끝에 조코비치를 3-2(7-6 5-7 2-6 7-6 6-4)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세계랭킹 117위에 불과한 이스토민은 2004년 프로로 전향한 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 참가했다. 이후 ATP 투어 1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2012년에는 세계랭킹 3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크호스였지만 이스토민을 눈여겨 본 이는 없었다. 특히 조코비치와의 2회전을 앞두고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호주오픈에서만 6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조코비치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결과는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한 이스토민이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스토민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아직 믿을 수 없다. 최고의 승리"라며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 거란 기대를 하지 않고서는 코트에 설 이유가 없다. 필사적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필사적으로 싸우고, 이기려고 노력했다. 세계랭킹 2위의 선수를 이긴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일회성이 아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계속 승리를 학고 싶다"고 감격스러웠다.

조코비치에 대해서는 "그는 오늘 베스트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매우 훌륭한 선수이고 세계 테니스를 지배하고 있다"며 "다만 모든 선수들의 실력이 늘고 있고 페더러도 2~30위권 선수들 상대로 쉽게 이기지 못한다.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나타나고 있다. 선수들의 수준이 올라왔다"고 했다.

이변을 연출한 이스토민의 3회전 상대는 31위의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와 만난다. 그는 "오늘 긴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피로를 먼저 풀어야 한다. 오늘 승리는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서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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