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 교통난 해소, 경전철 7월 개통 효과

2017. 1. 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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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7년 서울살이 어떤 게 달라지나

2017년 7월 말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의 시험 대기차량이 지난 16일 강북구 우이동 차량기지 검수고에서 점검을 받고 있다. 장수선 기자 grimlike@hani.co.kr

2017년 서울살이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서울에서 교통난을 심각하게 겪고 있는 강북구 등 북부지역 시민들은 7월 말부터 불편을 적잖이 덜 수 있을 것 같다. 강북구 우이동에서 성북구 보문동,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경전철이 운행되기 때문이다. 4월에는 서울역 고가도로가 재정비를 마치고 ‘걷고 싶은 거리’로 변신하며, 5월에는 경춘선 숲길의 폐선 부지 3단계 공원이 개장한다.

생활의 편의를 높여줄 제도 변화도 있다. 마을노무사 제도, 승용차 요일제 차량 자동차세 감면 폐지, 자전거전용차로 위반 단속 강화 등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2017년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들여다봤다.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

지난 16일 강북구 우이동 견인차량보관소 앞. 지하철역 입구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다. 아래로 내려가니 연두색의 경전철 18대가 쉼 없이 시운전 중이다. 도심으로 가는 교통수단이 적은 강북구 우이동부터 성북구 보문동, 동대문구 신설동 구간을 7월 말부터 달리게 될 경전철이다. 총 11.4㎞ 구간에 13개 경전철 역이 생기는데, 4호선 성신여대역, 6호선 보문역, 1·2호선 신설동역 등 3개 역에서 환승도 할 수 있다.

일반 지하철과 달리 우이~신설 경전철은 2량 크기이며, 승객 정원도 174명(좌석 48, 입석126)이다. 열차는 내부에 이산화탄소 감지 기능, 무음경보 스위치, 감시카메라(CCTV), 화재 감지 기능 등을 갖췄다. 시운전을 담당한 포스코건설 박지수 부장은 “우이~신설 경전철은 무인 경전철로 1년 남짓 안정화 기간을 거친 뒤 완전 무인 운행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경전철이 운행되면 버스로 1시간 넘게 걸리던 우이동~신설동 이동 시간이 19.5분으로 단축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시는 기본요금을 1250원으로 할 계획이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 오후 6~8시는 2분30초이며, 나머지 시간은 5~10분이다.

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과 공원화

2000년 문을 닫은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5월에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디지털미디어시티 단지 사이, 매봉산 자락에 있는 석유비축단지는 총면적이 13만7000㎡(4160평)로 친환경, 재생 복합 생태, 문화 공간 조성 등을 목표로 단장 중이다. 기존의 6개 대형 탱크는 실내외 공연장, 기획 전시 공간, 정보교류센터 등으로 활용되고, 임시 주차장 터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월드컵경기장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서울로7017(seoullo 7017) 개장

4월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수를 마치고 ‘서울로7017’로 돌아온다. 노후로 인한 안전 문제를 보수·보강하고 보행자 위주로 도로 공간을 재편했다. 길이 1024m, 폭 10.3m의 보행길에는 꽃집, 도서관, 인형극장, 벤치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철 따라 꽃 축제(봄), 거리예술(여름), 워킹데이(가을), 미디어아트(겨울) 행사는 물론 요일별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로7017의 7017은 서울역 고가가 탄생한 1970년과 보행길로 재탄생하는 2017년에서 따왔다.

주변 명소로 가는 것도 한층 편리해진다.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의 신애선 팀장은 “서울로7017에서 남대문시장, 한양도성, 남산, 약현성당, 손기정공원으로 바로 통하는 연결로를 만들고 있어 모두 도보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교통 혼잡 사전안내제도

날씨처럼 교통도 예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5월부터 도심권 도로 등 서울 주요 시내도로 417㎞ 구간으로 교통혼잡 예고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혼잡 구간과 시간대를 미리 알려주는 교통예보 서비스로 일일, 주간 단위로 제공하며, 도로마다 15분, 1시간 단위로 통행 속도와 통행 시간을 보여준다.

운전자가 출발 전 교통예보를 미리 확인하면 혼잡 구간과 시간대를 피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서울교통정보 누리집(topis.seoul.go.kr)과 서울교통 포털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앱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료는 무료다.

정고운 기자 nimoku@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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