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소에서 은퇴까지" 김진현이 밝힌 재계약 이유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국내 복귀를 생각하다 세레소 오사카와 재계약 한 김진현(30)이 그 이유를 밝혔다. 세레소에서 데뷔해 은퇴하는 외국인 선수라는 새로운 목표를 그렸다.

19일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김진현은 “동기부여 차원도 있고 나를 성장하기 위해서 환경을 바꾸고 매일 긴장감을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세레소를 떠나 이적을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진현은 동국대 재학 중이던 2009년 세레소와 계약했다. 지난해까지 8년간 세레소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빼어난 선방으로 세레소의 J1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질 것을 우려해 K리그 팀 이적을 고려했다.

그는 “세레소에서도 긴장감을 갖고 있지만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세레소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였다. 새로운 목표 설정을 했기 때문이다. 바로 세레소에서 은퇴하는 외국인 선수, 즉 레전드의 길을 가겠다는 목표였다.

김진현은 “외국인 선수가 데뷔부터 은퇴까지 같은 팀에서 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세레소에서 8년을 보내면서 미래를 생각했고, 세레소를 떠날 수 없었다”며 자신의 축구인생을 세레소에서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세레소가 연봉 1억엔(추정, 약 11억원)을 김진현에게 제시했다. 김진현의 마음에 대한 세레소의 정성”이라면서 “김진현이 세레소의 전설인 모리시마 히로아키, 니시자와 아키노리의 같은 길을 걷는다”고 전했다.

사진출처=세레소 오사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