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큰 사고 났는데 딴짓할 대통령 없다"..적극 옹호

김승모 2017. 1. 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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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이른바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1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명박·노무현 대통령 누구도 큰 사고가 났는데 딴짓할 대통령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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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필요한 지시 모두 했다"
"관저가 왜 집무실이 아닌가" 되묻기도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청와대 대외비 문건 유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01.19.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김승모 심동준 기자 =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이른바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1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7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명박·노무현 대통령 누구도 큰 사고가 났는데 딴짓할 대통령은 없다"고 일축했다.

정 전 비서관은 "큰 희생자가 발생한 사고에서 왜 잘하지 못 했느냐고 질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감내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그걸 '굿'을 했다느니 미용시술을 받지 않았느냐는 식으로 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가족뿐만 아니라 아무도 없어 24시간 업무에 파묻혀 사는 분"이라며 "부속실 직원들도 좀 쉬어야 창의성도 나오는데 (박 대통령이) 놀지 않고 일만 해서 문제라는 말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관저에 있어 논란이 된 이른바 '관저 집무실' 근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곳곳에 집무실이 있다. 관저와 본관, 위민관 3층에도 있고 벙커 등 여러 군데에 있다"며 "박 대통령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곳이 본관, 관저, 위민관 집무실 3군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관저에 계신다고 해서 쉬는 게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정 전 비서관은 "국민에게 보이는 측면에서는 (관저 집무실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민방위복도 입고 모여서 하면 보여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참사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아 비판을 받고 탄핵소추 사유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필요한 지시는 모두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거기(관저)가 왜 집무실이 아닌가" 반문하기도 했다.

cncmomo@newsis.com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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