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디미트로프 "정현, 실력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맹선호 기자 2017. 1. 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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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트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첫 세트, 정현은 긴 랠리를 유도하며 디미트로프의 범실을 유도했다.

하지만 정현은 노련한 디미트로프의 경기 운영에 말려 포핸드 실수를 하며 내리 3세트를 내주고 호주오픈을 마감했다.

경기가 끝난 후 디미트로프는 "첫 번째 세트에서 그의 플레이는 좋았다.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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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첫 세트 6-1 승리 후 내리 3세트 내주고 역전패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왼쪽)와 정현이 경기를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첫 세트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정현(삼성증권 후원·세계 랭킹 105위)을 상대로 고전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5위·불가리아)가 남긴 말이다.

정현은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2회전에서 디미트로프에게 세트스코어 1-3(6-1 4-6 4-6 4-6)으로 역전패했다.

첫 세트, 정현은 긴 랠리를 유도하며 디미트로프의 범실을 유도했다. 정현은 세번째 게임에서 상대를 브레이크하는 등 연속 여섯게임을 따내며 6-1로 압도했다.

하지만 정현은 노련한 디미트로프의 경기 운영에 말려 포핸드 실수를 하며 내리 3세트를 내주고 호주오픈을 마감했다. 매 세트마다 접전을 이어간 탓에 역전패의 아쉬움이 더 크다.

경기가 끝난 후 디미트로프는 "첫 번째 세트에서 그의 플레이는 좋았다.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는 매치 리포트를 통해 정현과 디미트로프의 경기를 자세히 다뤘다. 스포츠 저널리스트 앨릭스 램지는 매치 리포트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볼을 다루는 기술과 체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위기 관리 능력도 중요하다"는 경기평을 남겼다.

정현은 "2세트 후반 점수를 놓쳤던 것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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