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LPGA 개막전 '김효주 잡아라' 쭈타누깐 등 강자 총출동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2017. 1. 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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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2016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김효주는 2017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게티이미지 이매진스

김효주(21·롯데)가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개막전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 우승한 뒤 중반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김효주가 2017년 부활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다.

오는 27일 바하마 낫소 애틀랜티스 리조트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에는 탐색전으로 여겨지는 시즌 첫 대회답지 않게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2017년 세계 1위 등극을 목표로 삼은 괴력의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2위·태국)을 비롯해 렉시 톰슨(5위·미국), 김세영(6위), 브룩 헨더슨(8위·캐나다), 양희영(12위), 스테이시 루이스(14위·미국) 등 상위랭커들이 나서 우승경쟁을 펼친다. 폴라 크리머, 브리타니 린시컴, 미셸 위, 제리나 필러, 모건 프레셀, 제시카 코르다 등 골프팬들에게 낯익은 미국선수들과 2013년 우승자 이일희, 노장 줄리 잉스터(미국) 등도 가세한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8언더파 274타를 기록, 2015년 챔피언 김세영을 비롯해 스테이시 루이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 공동 2위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5년 데뷔 첫 해 1승에 이은 두 번째 우승이자, 비회원이던 2014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한 통산 3승째였다.

LPGA 2년 동안 김효주는 시즌 초반 반짝하다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악순환을 계속했다. 러닝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고 2016년 개막전에서 웃은 김효주는 이번 겨울에도 체력강화 훈련에 집중하며 부활을 준비해왔다. 지난해말 KLPGA 2017년 개막전으로 앞당겨 치른 현대차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일단 분위기는 좋다.

한편 이 대회에는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슈퍼 루키 박성현, 골프 여제 박인비, 세계 3위 전인지 등은 출전하지 않는다. 새 장비 적응에 땀을 쏟고 있는 박성현과 복귀전을 앞둔 박인비는 나란히 한 달 뒤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시즌 첫 대회로 삼을 예정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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