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무리뉴 체제' 맨유, 사라지는 판 할의 유산

박주성 기자 입력 2017. 1. 19. 16:23 수정 2018. 7. 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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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53)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금씩 루이스 판 할(65) 전 감독의 유산을 지우고 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을 차지한 후 판 할 감독의 선택을 받아 맨유에 입성했지만 잉글랜드 무대는 네덜란드와 달랐다.

더욱 문제는 판 할 감독이 떠난 후 발생했다.

현재 맨유에서 판 할 감독의 유산 중 건재한 선수는 앙토니 마르시알과 마테오 다르미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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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주제 무리뉴(53)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금씩 루이스 판 할(65) 전 감독의 유산을 지우고 있다.

이적시장이 시작되자 맨유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특별한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말 그대로 아직까지 특별한 영입은 없다. 하지만 불필요한 기존 자원들을 정리하며 팀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공교롭게도 정리대상들은 과거 판 할 감독이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먼저 사우샘프턴에서 영입한 모르강 슈나이덜린이 에버턴으로 떠났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검증된 수비형 미드필더로 많은 기대감을 줬으나 무리뉴 감독은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그는 리그 3경기에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결국 슈나이덜린은 "경기에 뛰고 싶다"며 맨유를 벗어나 에버턴으로 향했다. 그렇게 슈나이덜린은 마이클 캐릭의 대체자로 언급됐으나 한 시즌 만에 맨유를 떠났다.

여기에 등번호 7번으로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꿈꾸던 멤피스 데파이도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데파이는 올림피크 리옹에서 협상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리옹 이적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최고 유망주였던 데파이는 맨유에서 추락했다.

데파이는 많은 팬들이 기대를 받았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을 차지한 후 판 할 감독의 선택을 받아 맨유에 입성했지만 잉글랜드 무대는 네덜란드와 달랐다. 첫 시즌 데파이는 리그 29경기(교체 13회)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더욱 문제는 판 할 감독이 떠난 후 발생했다. 무리뉴 감독은 데파이를 기용하지 않았고, 이번 시즌 고작 4경기에 출전했다. 이마저도 선발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경기 시간도 20분으로 사실상 전력외 판정을 받았다. 그렇게 데파이도 맨유와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아쉬운 선수는 또 있다. 바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다. 많은 팬들을 놀라게 만들며 맨유 유니폼을 입은 슈바인슈타이거는 무리뉴 감독이 온 후 급격히 입지가 줄어들었다. 시즌 중반 2군으로 내려가 훈련을 받았고, 지금까지 이적설에 휘말리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현재 맨유에서 판 할 감독의 유산 중 건재한 선수는 앙토니 마르시알과 마테오 다르미안뿐이다. 무리뉴 감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등 자신의 영입한 선수들로 새로운 맨유를 만들고 있다. 그렇게 판 할 유산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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