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결별 앞둔 데파이, 맨유서 보낸 씁쓸한 18개월

한재현 입력 2017. 1. 19. 16:05 수정 2017. 1. 19.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에이스 상징 중 하나인 등번호 7번.

맨유에서 등번호 7번은 큰 상징성을 갖는다.

그러나 데파이는 최근 실패한 맨유 7번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데파이로서 이적 아니면 답을 내릴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은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에이스 상징 중 하나인 등번호 7번. 현 주인인 멤피스 데파이(22)가 맨유와 씁쓸한 결별을 앞두고 있다.

데파이 현재 프랑스 리그 앙 명문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이 유력하다. 영국 공영 방송 ‘BBC’를 비롯해 현지 언론들은 앞다퉈 데파이의 이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올 시즌 전력 외로 분류된 선수이기에 이적 소식은 이상할 것 없다.

그는 지난 2015년 여름 맨유로 이적했고, 등번호 7번을 받았다. 맨유에서 등번호 7번은 큰 상징성을 갖는다. 조지 베스트를 비롯해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현 레알 마드리드)까지 에이스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번호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호날두가 레알로 이적 후 마이클 오언, 안토니오 발렌시아, 앙헬 디 마리아가 7번 자리를 물려 받았지만, 명성을 잇는데 실패했다. 빠른 발과 정확한 슈팅이 장점인 그는 맨유 팬들에게 끊어진 7번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데파이는 최근 실패한 맨유 7번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첫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48경기 출전에 7골 7도움으로 저조했다. 특히 리그에서 2골 2도움으로 너무 부진했다.

데파이의 부진은 지난 시즌 맨유가 4위 진입 실패에도 한 몫 했다. 한편으로 그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9경기에서 7승 2패로 승률은 좋았다. 그러나 48경기 중에서 9경기에 기여할 정도로 비율은 낮았기에 크게 좋아질 리 없었다.

올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같은 포지션에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들어오고, 제시 린가드가 성장하며 그의 자리를 차지했다.

더구나 올 시즌 리그 4경기 출전해서 총 출전 시간이 20분 밖에 안 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연말 물 담배를 피운 장면이 걸리면서 맨유와 무리뉴 감독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했다. 데파이로서 이적 아니면 답을 내릴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은 것이다.

데파이의 리옹 이적은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리옹에서 반전을 이루며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데파이가 보낸 맨유에서 한 시즌 반은 서로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