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의 명수' 진상헌, 대한항공 비장의 무기

전현진 기자 2017. 1. 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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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에 접어든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에서 대한항공의 고공 비행이 이어지고 있다.

진상헌은 올 시즌 121득점을 챙기며 대한항공에서 4번째로 많은 점수를 올렸다.

진상헌은 2009∼2010시즌 속공 부문에서 6위(101개·56.52%)에 오른 것이 개인 성적 최고 기록이었다.

진상헌은 2007∼200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았지만, 그동안 고르지 못한 개인 성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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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 76개 성공률 69% 1위

팀 선두 고공행진 숨은 공신

“軍복무 마친 뒤 심리적 여유”

후반기에 접어든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에서 대한항공의 고공 비행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23경기를 치른 현재 1위(16승 7패·승점 46)로 달리고 있다.

비결은 ‘속공 명수’ 이란 별명이 붙은 진상헌(31·사진)에게 찾을 수 있다. 진상헌은 이번 시즌 승부처마다 팀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고, 일순간 경기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기 때문.

2007년 데뷔한 진상헌은 프로 10년 차를 맞는 베테랑. 포지션은 붙박이 ‘센터’로 변한 것은 없다. 하지만 최근에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도입된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으로 토종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기에 보조 공격수인 진상헌의 활약은 팀에 큰 도움이 됐던 것. 개인 성적도 좋다. 진상헌은 올 시즌 121득점을 챙기며 대한항공에서 4번째로 많은 점수를 올렸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76개(성공률 69.72%)의 속공을 챙겨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이 챙긴 속공(164개)의 46.34%를 담당했다. 속공 부문 2위 이수황(KB손해보험·65.61%)을 따돌리며 생애 첫 개인 부문 타이틀도 노릴 정도가 됐다. 진상헌은 2009∼2010시즌 속공 부문에서 6위(101개·56.52%)에 오른 것이 개인 성적 최고 기록이었다.

진상헌은 2007∼200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았지만, 그동안 고르지 못한 개인 성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큰 활약 없이 프로생활을 이어가던 진상헌은 2014년 4월 상무에 입대해 지난해 1월 전역했다. ‘예비역’으로 돌아온 진상헌은 눈빛부터 달라졌다. 진상헌은 “군대 다녀와 철이 들었는지 여유가 생겼다”고 할 정도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으며 뒤늦은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진상헌은 “예민한 성격이라 예전에는 경기가 잘 풀려도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제는 여유가 생겨 마음이 편해졌다”며 “남의 말도 잘 안 들었는데, 전역한 뒤에는 코치나 동료들의 조언을 유심히 새겨듣게 됐다”며 고 말했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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