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용 영장기각에 "법원, 가진자 '봐주기' 안된다"

2017. 1. 19. 1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9일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데 대해 "법원이 힘 있는 자, 가진 자의 편에서 봐주기 판결을 해선 안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야권의 대선주자인 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부회장의 영장이 기각됐다. 국민들께서 느끼실 좌절감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진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지 않다면 정의는 어디서 구해야 하나"
"법이 강자 앞에 무릎 꿇는 한 정의는 길을 잃는다"..재벌·사법개혁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9일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데 대해 "법원이 힘 있는 자, 가진 자의 편에서 봐주기 판결을 해선 안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야권의 대선주자인 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부회장의 영장이 기각됐다. 국민들께서 느끼실 좌절감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진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특히 "삼성이 정경유착에서 빠져나오기는커녕 적극적으로 권력과 부당거래를 하게 된 데는 공정하지 못한 사법부도 책임이 있다"며 "정경유착에 대한 특검의 수사는 엄정하게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한다는 말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며 "다른 사람이었더라도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을까,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지 않다면, 정의는 어디에서 구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안 전 대표는 "삼성은 자신들도 권력의 피해자라고 한다. 앞으로도 권력이 요구하면 거절하지 않고 부당거래를 하겠다는 무책임한 논리, 정경유착을 계속하겠다는 논리다"라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삼성은 정경유착의 사슬을 끊을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다. 사법처리 위기마다 경영공백, 신인도 하락 등 경제 영향 때문에 선처를 받았다. 그런데 삼성은 다시 국민을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이 점점 질이 안 좋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엔 심지어 국민연금을 경영승계에 악용했다는 혐의"라며 "국민경제를 위해서라도, 삼성 자신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역시 삼성이 세긴 세구나, 대통령보다 세구나'라는 인식을 깨뜨리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다. 법이 강자 앞에 무릎 꿇는 한 정의는 길을 잃는다"며 "법을 중대하게 위반하고도 다른 이유로 특혜를 받는 전근대적 관행은 끝내야 합니다. 법원은 공정하고, 삼성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부패 기득권 청산'을 통한 새정치 구현을 강조하면서 재벌개혁과 검찰·사법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dk@yna.co.kr

☞ '구속 모면' 이재용 21시간만에 귀가…'특유의 미소' 되찾아
☞ '이혼 안 해줘서 살해?'…경찰, 보험금 노린 범행에 무게
☞ 한국 고대사 중국 입맛대로…'역사 침략' 시작되나
☞ '티켓' 한장에 12억원…비싸도 못 사서 '난리'
☞ 중국 승용차 한국 상륙…"저가전략 통할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