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위안부 논란에 발끈..질문한 기자에 "아주 나쁜놈들이야"

김학재 2017. 1. 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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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양국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환영 입장을 보였다는 논란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반 전 총장은 18일 저녁 회동 자리 이후 나서면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들을 겨냥한 듯 "나쁜 놈들"이라고 말하는 등 자신을 겨냥한 위안부 논란에 대해 분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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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학재 기자】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양국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환영 입장을 보였다는 논란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반 전 총장은 18일 저녁 회동 자리 이후 나서면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들을 겨냥한 듯 "나쁜 놈들"이라고 말하는 등 자신을 겨냥한 위안부 논란에 대해 분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대구 시내 한 식당에서 한국청년회의소 대구지구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위안부에 관해 제가 역사적인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반 전 총장은 저녁 식사 이후 이도운 대변인과 자리를 뜨면서도 "와서 계속 그것(위안부 논란)에 대해서만 물어보고 말이야..내가 마치 역사에 잘못이라도 한 듯이 말야"라며 "(기자들이) 아주 나쁜놈들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저녁자리가 끝난 이후에도 반 전 총장이 이같이 반응하면서 향후 위안부 논란에 반 전 총장 측의 입장은 보다 강경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저녁 자리에서 "제가 말했지만 위안부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그런 범위 내에서 합의돼야 한다"며 "그렇게 돼야 하는데 그정도는 아니라도 기틀은 잡혀간 것이지 완전히 끝났다고는 오해하지 마라"고 부연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한을 풀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완전히 풀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최소한이라도 한을 풀 수 있으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같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 "저도 쉬고 싶다. 쉬고 싶어"며 "이제 위안부 문제도 제가 앞으로 답변 안하겠다. 저를 따라다니면서 위안부 문제 얘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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