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위안부 발언해명 "역사적과오 저지르지 않았다"

김민우 기자 입력 2017. 1.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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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위안부 합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제가 역사적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유엔 총장 10년하고 뉴욕에서 오래있다가 전세계를 다니다보니 (그런 것)"이라며 "애교로 봐줄수 있는 부분에 악의를 가지고 제발 같은 한국인들끼리 서로 미워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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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남 헐뜯는 것에 기쁨느껴선 곤란"..潘, 공항철도 2만원권 '희화화'에 작심발언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the300]"남 헐뜯는 것에 기쁨느껴선 곤란"…潘, 공항철도 2만원권 '희화화'에 작심발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위안부 합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제가 역사적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반 전 총장은 18일 오후 대구 시내의 한 식당에서 한국 JC소속 청년 40여명과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인권에 관해서 저보다 관심을 가진 사람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제가 (정부가 위안부문제에 대해 합의한 후) ‘환영한다. 오랫동안 결렸던 위안부 문제가 총리가 사과하고 정부예산으로 (위로금을 지원)한다’고 했지만 위안부 문제는 그분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합의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하지만 그건 아니라도 기틀은 잡혀간 것이라고 한 것이지 완전히 끝났다고 말한 건아니다”라며 “그렇게 너무 오해하지 말라”고 해명했다. 그는 "더 이상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얘기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자신이 언론에 희화화 된 것에 대해 작심한 듯 말을 이어갔다.

그는 “제가 이제 온지 6일째인데 다니면서 여러활동을 했다. 여러분은 파리에가서 전철을 끊을 때 금방 할수있냐”며 “왜 그걸 못하다고 비난하면 그게 공정한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유엔 총장 10년하고 뉴욕에서 오래있다가 전세계를 다니다보니 (그런 것)”이라며 “애교로 봐줄수 있는 부분에 악의를 가지고 제발 같은 한국인들끼리 서로 미워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정치가 잘못되고 있으니 국민을 잘못 유도하고 있다”며 “그사람들한테 이용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왜 할 일 많은 젊은 분들이 페이크뉴스, 가짜뉴스, 남을 헐뜯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있냐”며 “대한민국 국민이 할 일이 아니다. 제가 이런걸 고치겠다”고 청년층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반 전 총장은 12일 귀국 당시 공항철도 표를 끊으며 매표기에 만원권을 한번에 두 장 집어넣어 국내 물정을 모른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반 전 총장은 정치권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나갔다. 그는 “정부가 교체될 수도 있고 정부교체보다는 정치교체가 상위개념”이라며 “그런 원리원칙을 다 연구하고 질문하자. 정치권에 있는 분들 다 검토하고 비판하라. 얼마든지 정책적인 대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좀 공정하게 하자”며 “정책 얘기를 하면 어떤 누구하고도 세계 모든 일을 얘기할 수 있다”며 “제가 다 정책적으로 해결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이게 대한민국 현실이면 서글픈 일”이라며 “정치를 바꿔서 젊은이들을 희망을 갖게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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