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CL 출전권 상실.. 축구계 "뒤집기 힘든 상황"

김정용 기자 입력 2017. 1. 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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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자격을 잃었다.

AFC는 전북이 `승부조작이 확인된 구단은 자동적으로 1년간 대회 참가가 금지된다`는 규정에 따라 올해 ACL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의견을 갖고 신설기구인 ECB의 첫 심사 대상 사건으로 다뤘다.

전북은 CAS에 항소할 수 있지만,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이미 결정된 ACL 참가권을 되찾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축구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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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가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자격을 잃었다. 축구계에선 "뒤집기 힘든 상황"이란 관측이 나온다.

1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이 올해 ACL에 나갈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한축구협회(FIFA)를 거쳐 프로연맹이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AFC의 독립기구인 출전관리기구(Entry Control Body, 이하 `ECB`)는 18일 전북의 ACL 출전여부에 대해 심의했다.

ECB는 AFC 클럽대회 매뉴얼 제11조 8항에 따라 전북의 2017 ACL 출전자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AFC에 따르면 전북을 대신하여 제주유나이티드가 3번 시드에, 울산현대가 4번 시드에 배정된다. 전북은 결정일로부터 10일 이내에 결정에 대한 근거를 ECB에 요청할 수 있고, 근거를 수신한 일자로부터 10일 이내에 스포츠중재제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다.

전북은 지난 2013년 전 스카우트가 심판진들에게 돈을 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지난해 K리그에서 승점 9점 삭감과 벌금 1억 원 징계를 받았고, 이에 따라 리그 우승을 놓쳤다. AFC는 전북이 `승부조작이 확인된 구단은 자동적으로 1년간 대회 참가가 금지된다`는 규정에 따라 올해 ACL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의견을 갖고 신설기구인 ECB의 첫 심사 대상 사건으로 다뤘다.

전북은 17일 밤 ECB에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 ECB가 결론을 내는데 반나절 가량 걸린 셈이다. 축구협회에 결정문이 전달된 시점은 한국시간 오후 5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다.

전북은 CAS에 항소할 수 있지만,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이미 결정된 ACL 참가권을 되찾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축구계의 관측이다. CAS가 전북 손을 들어주더라도 이미 ACL이 시작한 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ACL 플레이오프는 2월 7일 시작된다. 대회 엔트리 제출 전에 전북을 참가시키고 울산을 다시 대회에서 배제하려면 늦어도 1월 중엔 항소가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한이 너무 촉박하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지난해 문제가 된 캄보디아 구단 프놈펜(소속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의 경우, CAS에 항소해 결국 출전권을 되찾았다. 그러나 그 시점이 늦어 원래 예정된 AFC컵 예선엔 나가지 못했다. AFC는 프놈펜을 AFC컵 플레이오프로 직행시켜 복권을 시켜줬다. 이처럼 대회 일정과 맞물려야 복권이 가능한데, 전북의 경우 일단 ACL 본선이 시작된 뒤에야 CAS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밝혔다. 프로연맹은 전북의 입장 등 사건의 추이를 보며 대응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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