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 도마 오른 '공직 65세 정년론'

박성준 2017. 1. 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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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공격수로 종횡무진 활약하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지난 16일 제안한 ‘공직 65세 정년 도입론’이 논란을 거듭하다 급기야 민주당 최고위 도마에까지 올랐다.

18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네 번째 발언자로 나선 송현섭 최고위원은 "오늘 당의 원로이자 노인 최고위원으로서 회초리를 드는 심정으로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표 의원의 대통령·장관·의원 65세 정년 도입 주장은 참으로 유감스럽다. 그동안 노인세대를 대변해온 우리 당의 노력과 가치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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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 송현섭 "노인 무시 발언 유감".. 표창원 "기득권층만 특권" 재강조

야권 공격수로 종횡무진 활약하던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지난 16일 제안한 ‘공직 65세 정년 도입론’이 논란을 거듭하다 급기야 민주당 최고위 도마에까지 올랐다.

18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네 번째 발언자로 나선 송현섭 최고위원은 “오늘 당의 원로이자 노인 최고위원으로서 회초리를 드는 심정으로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표 의원의 대통령·장관·의원 65세 정년 도입 주장은 참으로 유감스럽다. 그동안 노인세대를 대변해온 우리 당의 노력과 가치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올해 81세로 민주당 노인위원장인 송 최고위원은 “노장층 통합은 당의 정신”이라며 표 의원의 반성과 성찰을 당부했다.

최고위가 표 의원에게 유감을 나타내고 반성을 당부한 건 이 문제가 지닌 폭발력 때문이다. 민주당은 그 뿌리가 닿아 있는 2004년 옛 열린우리당 시절에도 당시 정동영 의장의 “60~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는 노인 폄하 발언 때문에 17대 총선에서 거센 역풍에 직면해 결국 노무현정부 국정 추동력을 상실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이 전전긍긍하다 진화에 나선 형국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바른정당 등 여권은 “인륜을 파괴하는 배은망덕한 극언” 등으로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표 의원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나이에 상관없이 일하는 것은) 오히려 일반직 공무원이나 일반 직장에 적용돼야 하는데 백세시대에 활력이 넘치시는 어르신들 일자리는 안 준다”며 “그런데 오히려 특수 기득권층, 소수의 분들은 기득권은 넘겨주지 않고 계속 수십년 동안 특권을 쥐고 있는 현상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고위 정무직 65세 도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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