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담집'선주문만 3만부..역대최고 판매 안철수

구유나 기자 2017. 1. 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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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이 점쳐지면서 유력 대선주자들의 '출판 경쟁'도 막이 올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신간을 시작으로 대선주자들의 출간이 예정돼 있다.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출간한 책 '안철수의 생각'은 누적판매량 70만 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문 전 대표가 2011년 출간한 '문재인의 운명'은 양장본을 포함해 약 25만 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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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반기문.이재명.정운찬 등 대선주자 출판 경쟁..최고 기록 70만 부 넘을까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문재인.반기문.이재명.정운찬 등 대선주자 출판 경쟁…최고 기록 70만 부 넘을까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기 대선이 점쳐지면서 유력 대선주자들의 '출판 경쟁'도 막이 올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신간을 시작으로 대선주자들의 출간이 예정돼 있다.

18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저서 '이재명, 대한민국 혁명하라' 판매가 시작됐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정치적 대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유력 대선주자들의 저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송인서적 사태 등으로 타격을 입은 출판업계도 '대선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문 전 대표의 '대한민국이 묻는다'는 선주문 3만 부가 들어오면서 초판부수만 5만 부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출간 일정이 빼곡하게 잡혀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그동안의 경험과 후일담 등을 담은 'UN 백서' 영문본을 국문본으로 번역해 2월 출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국가 경제정책을 다룬 '이코노믹스'를 설 연휴 이후 출간할 예정이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최근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를 출간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약탈경제를 넘어 공존의 경제로(가제)' 2월 출간할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에세이집을 준비 중이다.

2012년 대선 때만한 '도서 열풍'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업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출간한 책 '안철수의 생각'은 누적판매량 70만 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 명분이 됐던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판매량인 60만 부를 뛰어넘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철수의 생각'의 대히트는 당시 전에 없던 새로운 정치인인 안철수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 등으로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이 거셌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현 상황에서는 후보 중에 이만한 '정치 바람'을 일으키는 후보가 없어 책에 대한 반응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대선주자 지지율과 판매량이 반드시 비례하진 않았던 셈이다. 출간 시점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2007년 박근혜 대통령의 저서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는 중국 판매량이 약 80만 부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나 국내에서는 지난해 절판되기 전까지 10만 부 수준에 그쳤다. 반면 문 전 대표가 2011년 출간한 '문재인의 운명'은 양장본을 포함해 약 25만 부 판매됐다.

구유나 기자 yuna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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