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대방출' 맨유, 겨울에 또 누구 나갈까

김정용 기자 2017. 1. 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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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모르강 슈나이덜린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1년 반 만에 떠났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의 선수 정리는 다음 선수로 계속 이어질 분위기다.

맨유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장 자주 거론되는 팀 중 하나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영입설이 가장 뜨거운 소식이지만 당장 성사될 거래는 아니다. 그보다 맨유 선수가 다른 팀으로 옮긴다는 뉴스가 더 많다.

슈나이덜린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맨유를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최대 2,400만 파운드(약 345억 원)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사우샘프턴에서 맨유로 이적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에 선발 출장한 슈나이덜린은 이번 시즌 무리뉴 감독의 부임과 함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전반기 내내 단 3회 교체 출장에 그쳤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방출 대상으로 분류돼 여러 팀의 관심을 받은 끝에 맨체스터를 떠났다.

그 외에도 맨유엔 떠날 선수가 많다. 자금력이 최고 수준인 맨유는 판할 감독이 부임한 2014년 여름부터 한 시즌에 주전급 선수 5명 정도를 꼬박꼬박 수급했다. 최근 EPL 6연승을 달리며 전력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맨유는 16일 우승 후보 리버풀과 치른 라이벌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현재 주력에서 제외된 선수들은 정리할 필요가 있다. 지난 2~3년 동안 1군에 자리 잡지 못한 유망주들 역시 정리 대상이다.

무리뉴 감독은 1월 초 유망주 골키퍼 샘 존스톤을 애스턴빌라로 임대 보내며 "내가 임대를 허락한 유일한 선수"라고 말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완전 이적 형태로만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암시가 담겨 있다. 그 첫 주자가 슈나이덜린이었다.

이적설이 유력하게 나는 선수는 멤피스 데파이와 애슐리 영이다. 데파이는 올랭피크리옹 이적이 유력하다. 맨유는 지난 2015년 2,500만 파운드(약 360억 원)를 PSV에인트호번에 지불하고 큰 기대 속에 데파이를 영입했다. 그러나 데파이는 맨유에서 자신감을 크게 상실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컨디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리옹의 1,300만 파운드(약 187억 원) 제안은 거절당했지만, `미러` 등 영국 언론은 곧 양측이 합의점을 찾을 걸로 전망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 윙어지만 이번 시즌 EPL 2회 선발 출장에 그친 애슐리 영도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는 선수다. `선 앨비언`은 번리, 크리스털팰리스, 왓퍼드, 웨스트브로미치 등이 영에게 관심을 가진 팀이라고 전했다. 중국슈퍼리그의 산둥루넝 역시 영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있다.

임대로 나가 있는 아드낭 야누자이는 맨유로 돌아오지 않을 분위기다. 야누자이는 선덜랜드에서 꾸준히 뛰고 있지만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선덜랜드는 19위로 강등권이다. 맨유는 원래 야누자이의 적정 이적료를 1,500만 파운드(약 216억 원) 수준으로 책정했지만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900만 파운드(약 129억 원)를 내는 팀이 있으면 보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리옹은 야누자이 이적설에도 거론된다.

이번 시즌 EPL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이적설이 거의 없다. 맨유는 슈바인슈타이거를 보낼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슈나이덜린이 이탈한 뒤, 4-3-3 포메이션을 쓰는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를 5명 보유하고 있다. 슈바인슈타이거까지 이탈하면 전력에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슈바인슈타이거는 컵대회에서 두 번 교체 출장하는데 그쳤고, `빌트` 등 독일 언론은 무리뉴 감독을 비난하고 있다. 독일 대표 미드필더를 지나치게 푸대접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르샬이 전반기 부진과 입지 축소로 세비야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최근 잠잠해졌다. 무리뉴 감독은 공격진을 풍부하게 구축하고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두루 활용 중이다. 그보다 데파이, 영 등 윙어들의 행선지가 주된 관심사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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