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쪽 이동관, 문재인 'MB정권 부활' 비판에 "노무현 정권은 성공했나"

김지환 기자 입력 2017. 1. 18. 15:01 수정 2017. 1. 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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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집권이 박근혜·이명박 정권의 부활이라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적에 대해 “노무현 정권은 성공한 정권이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 반 전 총장을 외곽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 전 홍보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지금 문 전 대표 주변에 있는 분들은 대부분 노무현 정권 때 핵심적으로 일했던 분들”이라며 “노무현 정권은 싸움박질하다가 끝난 정권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남아 있다. 자기네들의 이런 것은 다 놔두고 무조건 실패한 정권의 연장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10년간 외국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 근무를 했기 때문에 국내 정치와 관련된 책임에서 자유로운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기문을 돕는 사람들 중) 이명박 대통령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 많다고 한다. 아마 저와 곽승준 수석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나머지는 거의 그런 분들이 없다”고 했다. 반 전 총장 측에 합류하기 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어쨌든 지금 보수의 다른 대안이 없고, 개인적 연도 있고 해서 도와주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하여튼 신중하게 잘 도와드리라고 말씀했다”고 답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이 전 홍보수석은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 새누리당에는 입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컨대 (새누리당에서) 많게는 30명에서 40명 정도의 추가 탈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들이 어떤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면서 바른정당, 그리고 김종인 전 대표를 위시해서 일부 제3지대에서의 연대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과의 큰 그랜드 컨벤션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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