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항공사, 지역 경제 띄운다

박천학 기자 2017. 1. 18.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비용 항공사에 이어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사들이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

소형 항공사들은 관광뿐만 아니라 정기 노선 취항에도 속속 나서 지방공항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관계자는 "당초 회사는 양양공항이 거점이 아니었으나 강원도의 양양공항 활성화 정책에 따라 옮긴 뒤 노선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제트 여객기 취항으로 공항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어포항의 소형 항공기 CRJ-200. 포항시 제공

- 50인승 이하… 지방공항 거점으로 잇따라 설립

신한에어, 30분 기준 6만원

“남해안 관광 수요 창출할 것”

에어포항, 제주·김포선 도입

“中·日·러 관광객 틈새 공략”

코리아익스프레스 운항 활발

日기타큐슈 등 노선 다변화

저비용 항공사에 이어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사들이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 소형 항공사들은 관광뿐만 아니라 정기 노선 취항에도 속속 나서 지방공항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와 소형 항공사 등에 따르면 신한에어는 오는 2월부터 소형 항공기를 이용한 남해안 항공 관광(스카이 투어)을 위해 최근 부산지방항공청에 소형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을 발급받았다. 전남 무안국제공항과 여수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하는 항공기는 10인승으로 미국 세스나사에서 제작한 제트엔진 기반의 최신 그랜드 카라반 208B 기종이다. 특히 신한에어 측은 탑승객 편의를 위해 모든 좌석이 VIP 시트 등으로 구성된 것을 특별 주문했다. 관광은 30분 기준으로 6만 원으로 책정됐다. 김원호 대표는 “남해안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로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특히 2021년 개항 예정인 흑산도공항과 연계한 항공관광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에어는 항공관광을 시작으로 전세 운송 및 에어택시 개념의 부정기 항로도 개척할 계획이다.

또 경북 포항시의 설립 파트너사인 에어포항은 포항공항을 거점으로 9월 제주, 김포 노선을 운항한다. 에어포항이 운항하는 항공기는 캐나다산 50인승 CRJ-200 기종으로 3월 도입된다. 에어포항은 2021년쯤 울릉공항이 들어서면 울릉 노선에도 운항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에어포항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 관광객을 목표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취항이 본격화하면 항공기를 5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포항은 6월 국토부에 AOC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50인승 ERJ-145 제트 여객기를 취항 중이다. 이 회사는 2005년 설립됐으며 2008년 AOC를 취득했다. 현재 제주와 김해공항을 비롯해 일본 기타큐슈(北九州) 등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국내 소형 항공사 가운데 운항이 가장 활발한 편이다. 이 회사는 조만간 국제선 노선 확충을 위해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울릉과 흑산도공항이 개항하면 이 노선에도 취항할 방침이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관계자는 “당초 회사는 양양공항이 거점이 아니었으나 강원도의 양양공항 활성화 정책에 따라 옮긴 뒤 노선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제트 여객기 취항으로 공항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재단법인 스타항공우주는 지난해 초부터 경북 예천 관광을 위해 4·5인승 헬기 8대를 투입 중이다. 이 회사는 2014년 5월 국토부에 소형 항공사 등록을 했다. 또 써니항공은 에어택시(4인승) 관광을 위해 조만간 AOC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블루에어도 2월부터 서울 상공 투어를 재개할 예정이다. 블루에어는 4인승 헬기 1대로 2014년부터 투어를 했다가 지난해 6월 중단했다.

한편, 국적 항공사 가운데 저비용 항공사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 티웨이, 에어서울 등이 있으며 국제·국내 노선에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다.

포항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전국종합

[문화닷컴 바로가기|소설 서유기|모바일 웹]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