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과거사 문제와 국제외교 분야는 각각의 방식으로 풀어야"

최태용 기자 2017. 1. 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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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환황해 경제시대, 아시아 평화공동체론을 제시하며 정치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안 지사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교역량의 절반이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황해권 경제에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이 달려 있다"며 "인천의 지역 발전과 그 미래는 환황해시대와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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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7.1.18 © News1 최태용 기자

(인천=뉴스1) 최태용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환황해 경제시대, 아시아 평화공동체론을 제시하며 정치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안 지사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교역량의 절반이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황해권 경제에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이 달려 있다"며 "인천의 지역 발전과 그 미래는 환황해시대와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을 봉쇄하는 방향으로 아시아 외교전략을 편다면 120년 전의 잘못을 그대로 범하는 것"이라며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하나로 아울러 평화를 유지하는 게 우리 미래의 활로"라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안보·외교·통일 분야는 미국과 중국이 이끄는 새로운 세계질서 앞에 놓였다. 이것을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독자적이고 능동적인 노선을 가기 위해 국가적 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정희로 대표되는 20세기의 국가운영체제를 바꿔야 한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내각제와 지방자치 분권을 실현할 것"이라며 "정권교체와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위한 적임자는 안희정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이런 자긍심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지사와의 질의 응답.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논란에 대한 해법은.
▶우리가 남북대화를 먼저 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대화를 이끌고 미중대화를 이끌어야 한다. 중국 지도자들도 나서 미국과 대화해야 한다. 중국과 미국이 힘겨루기를 해 주변의 작은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대국의 외교노선이 아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조건 없는 대화가 필요하다. 분단 70년 동안 남북의 정상이 2번 만났다는 건 그동안 지도자들이 직무유기를 한 것이다. 물론 인권 문제나 핵확산 금지는 유엔 기조에 따라 제재에 기조를 맞춰야 한다. 그러나 북한과 대화를 거절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남북의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 분단 갈등을 풀기 위해서도, 능동적 외교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소녀상 등 일본과의 갈등 해결 방안은.
▶과거사 문제와 국제외교 분야를 각각의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 독도의 실효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위안부 등 인권유린과 전쟁범죄 역사는 시민사회단체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 다만 외교적 현안은 현안대로 협력해야 한다. 경제통상은 그에 따른 협력질서를 만들어 가야 한다.

-수도권규제 완화에 대한 생각은.
▶수도권은 지방도시가 아닌 전 세계와 경쟁을 해야 한다. 규제 완화도 기술집약, 고부가가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시환경, 도시기능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현재의 수도권 과밀화로는 해법이 없다.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현재 수도권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해경본부 인천 이전 문제를 대선 공약에 포함시킬 계획이 있나.
▶서해5도와 서해북방한계선(NLL)이 평화와 공존의 바다가 될 때 인천을 아시아의 항구로 만들 수 있다. 개성과 인천 해상을 아우르는 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 평화의 첫 걸음으로 삼아야 한다. 공약 포함 문제는 인천시민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결정하겠다.

rooster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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