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알리바바 마윈 만난 트럼프..180도 달라진 태도

편상욱 기자 2017. 1. 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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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간의 면담을 마친 트럼프 당선자와 중국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만족스런 표정으로 나타납니다.

파격적으로 현관까지 배웅을 나온 트럼프 당선자는 마윈 회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훌륭한 만남이었습니다. (마윈 회장은) 세계제일의 훌륭한 기업가입니다. 그는 미국을 사랑하고 중국을 사랑합니다.]

거친 표현으로 중국을 비난해 온 그동안의 태도가 180도 바뀐 겁니다.

[트럼프/지난해 5월, 선거유세 : 미국이 성폭행당하듯 중국에 막대한 무역흑자를 내줘서는 안 됩니다.]

면담에서 마윈 회장은 미국에 100억 달러, 우리 돈 12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일본 토요타보다 더 솔깃한 제안을 했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 미국산 농산물과 소기업제품을 올려 판로를 보장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윈/알리바바 회장 : 미국의 소기업제품과 농산물을 중국에 파는 문제를 주로 논의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인 중국에 미국 물건을 팔도록 해 투자와 일자리를 돌려주겠다는 것으로 마윈 주머니에서 돈 나갈 일은 없는 제안이었습니다.

사업가 출신 트럼프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간파한 같은 사업가 마윈의 절묘한 한 수가 트럼프의 마음을 녹인 셈입니다.   

편상욱 기자pe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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