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관리한 내 차, 판매할 때 비싼 가격으로 편하게 하려면?

신차를 뽑았든, 중고차를 구매했든 폐차할 때까지 타지 않는 한 언젠가 한 번은 중고차 시장에 나가게 된다. 그렇다면 중고차 판매에는 어떤 방법이 있고, 각각의 방법들이 갖는 장단점은 무엇일까? 차종이나 연식에 상관없이 차주라면 누구나 보다 좋은 가격에 내 차를 팔고 싶어하는 법. 가장 편리하면서도 높은 가격으로 내 차를 팔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내 차를 판매하는 방법은 크게 개인거래와 업체거래로 나눌 수 있는데, 개인거래는 딜러에게 판매하는 것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체와의 거래 시 딜러가 부담하는 명의이전비용, 수리비용, 성능 상태 점검기록부 발급비용 및 중간이윤 등이 생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간 거래에는 가격적인 메리트 만큼 법적 보호가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실제로 소비자보호원에서 공개한 중고차 소비자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개인 직거래의 경우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음을 명시하고 있다.

때문에 개인에게 중고차를 판매할 때는 매매 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해 차량 명의이전 일시, 내 차 사고유무, 매매 후 책임 소재 등을 명확히 기재한 인수증을 작성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닌 이상 누락되는 부분이 발생할 수 있고, 100%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도 아니라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고차 개인 직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이나 서류 및 절차처리가 신경 쓰인다면 업체거래를 이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때 매입전문 딜러를 선택하면 보다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중고차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매입전문 딜러의 경우 기존 거래 내역 등을 통해 자신의 차량과 비슷한 중고차를 어떤 기준, 얼마의 시세로 매입했는지 확인이 가능해 더욱 신뢰할 수 있다.

중고차 매입전문 ‘차사는사람들’에서는 업체거래 시 높은 가격으로 내 차를 팔 수 있는 몇 가지 요령을 소개하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딜러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 경우 계약서 작성 직전에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감가를 시도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중간이윤을 남기기 위해 과도하게 수리비용을 청구하지는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도 중고차 매매 시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매매업자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으로, 해당 부분이 정확하게 처리됐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성근 (sgcho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