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귀국 1주일.. "실망" vs "선방" 엇갈린 평가

박세희 기자 2017. 1. 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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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로 귀국 1주일째를 맞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행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반 전 총장이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하면서 검증의 칼날은 한층 날카로워지고 있다.

충청권 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반 전 총장의 행보와 관련, "어떻게 100퍼센트 만족하겠나.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선 주자로서 명확한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턱받이, 퇴주잔 논란 등에 대한 대처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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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비전 못 보여줘”

“전국 돌며 대통합 행보”

18일로 귀국 1주일째를 맞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행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적인 평가와 함께 “나름 선방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함께 나오고 있다. 반 전 총장이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하면서 검증의 칼날은 한층 날카로워지고 있다.

충청권 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반 전 총장의 행보와 관련, “어떻게 100퍼센트 만족하겠나.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선 주자로서 명확한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턱받이, 퇴주잔 논란 등에 대한 대처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년 만의 귀국에 따른 컨벤션 효과도 미미했다. ‘반기문 돌풍’으로 볼 만한 지지율의 약진도 눈에 띄지 않는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지지율 30%도 안 되는 돌풍은 처음”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다른 여권 관계자는 “국민 대통합이라는 기조 아래 전국을 다니는 행보는 잘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턱받이 논란 등은 의도가 담긴 소모적 논란일 뿐”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 이후 캠프가 본격 가동되면 ‘반풍’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게 반 전 총장 측의 설명이다.

야당은 물론 바른정당에서도 반 전 총장에 대한 날 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전 총장이 대선 주자 활동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기존 정당 입당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정당이 현금인출기도 아니고 필요에 따라 돈을 이유로 움직이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또 한 번 먹칠하는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도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정책 노선과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밝히는 게 더 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이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 있다는 의혹과 함께 반 전 총장의 동생, 조카 등 친인척 비리 논란도 계속 이어지면서 검증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 측은 “그야말로 실체 없는 ‘유령’ 같은 이야기”라며 “여러 의혹에 대해 조만간 공식적으로 자리를 갖고 구체적 자료들을 보이며 설명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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