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나가는 文.. 당 안팎서 집중 견제

김다영 기자 입력 2017. 1. 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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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당 안팎 대선 주자들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는 제2의 박근혜"라며 "박 대통령이 아버지의 후광 정치를 했는데, 문 전 대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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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들 전략적 文 때리기

일부선 ‘문빠’ 공격에 반격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당 안팎 대선 주자들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는 제2의 박근혜”라며 “박 대통령이 아버지의 후광 정치를 했는데, 문 전 대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친박(친박근혜) 패권주의 거울에 비친 것이 바로 문 전 대표의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라며 “패권주의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이고, 내가 다하겠다는 권력 독점이며, 문제를 제기하면 적으로 간주해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이날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국민통합을 주장하는 저서를 낸 것과 관련, “그동안 이명박·박근혜정부의 패권주의는 물론 친노(친노무현)·친문 패권주의를 경험한 우리 당으로서는 의아한 주장이지만 꼭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문 전 대표를 비판하는 의원들에게 문 전 대표 열혈 지지자들이 보내는) 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 폭탄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가져오는 사안”이라며 “과거 패권 완장 부대인 홍위병의 변형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 내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도 문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와 관련해 문 전 대표가 입장을 바꾼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국익에 도움이 거의 안 되는 사드는 절대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도 앞서 지난 8일 전북 지역 언론인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친문 인사를 줄 세우며 분당이라는 폐해를 낳았으며, 청산돼야 할 낡은 기득권 세력”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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