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愛國이다>캄캄한 올 취업시장.. 고용부 "대기업, 채용 모범을"

임대환 기자 2017. 1. 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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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0대 그룹에 ‘5대 실천과제’를 주문한 것은 올해 고용시장 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고용부는 올해 고용사정이 악화할 것을 대비해 정부가 고용창출 투자세액 공제를 1∼2%포인트 높여준 것과 청년고용 증대 세제 공제 혜택을 100만∼200만 원씩 늘려 준 것을 최대한 활용해 채용규모를 늘려달라고 30대 그룹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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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CEO 간담회 열어

‘상반기 채용 조속 결정’ 요청

정부가 30대 그룹에 ‘5대 실천과제’를 주문한 것은 올해 고용시장 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30대 그룹 CEO 간담회’에서 이들 그룹의 상반기 채용계획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노동시장은 낡은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제4차 산업혁명에도 대비해야 하는 이중적 과제를 안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 격차를 줄이는 것이 이 시대 리더의 본류적 역할임을 명심하고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30대 그룹이 솔선해서 모범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고용부의 위기의식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올해 취업시장 상황은 지난해보다 훨씬 악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9.8%로 지난 1999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 취업 애로 계층도 10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제조업 취업자는 2015년 15만6000명이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수출부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5000명이 감소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올해는 조선업 대량 해고의 여파와 미국과 중국 시장의 지형 변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경제 환경이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돼 고용시장도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이 장관이 30대 그룹에 제시한 5대 실천 과제는 △상반기 채용계획 조속한 확정 △공정거래질서 확립과 원·하청 기업 간 상생협력 △노동개혁 현장실천 노력 △일·가정 양립제도 실천 △비정규직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노력 등이다.

고용부는 올해 고용사정이 악화할 것을 대비해 정부가 고용창출 투자세액 공제를 1∼2%포인트 높여준 것과 청년고용 증대 세제 공제 혜택을 100만∼200만 원씩 늘려 준 것을 최대한 활용해 채용규모를 늘려달라고 30대 그룹에 요청했다. 고용부는 특히, 저출산과 장시간 근로, 여성경력 단절, 일자리 부족 등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 정착이 절실하다고 보고 현재 우리 가정의 고용구조를 현재의 ‘2.0(맞벌이)’ 혹은 ‘1.0(외벌이)’ 양자택일 구조에서 ‘1.5(풀타임+파트타임 혼합 근로)’ 구조로 바꿔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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