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이재용 부회장 구속 여부 오늘 밤 결정
[정오뉴스]
◀ 앵커 ▶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과는 오늘 밤늦게 나올 전망인데요.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근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조금 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곳 서울중앙지법에 10시쯤 도착했는데요.
'최순실 씨에 대한 지원을 직접 승인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430억 원대 뇌물공여와 횡령, 국회 청문회에서의 위증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영장 심사는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뇌물 공여 혐의는 부인하며, 삼성은 강요에 의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도주나 증거 인멸 의도가 없는 만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의 범죄 사실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소명하느냐에 따라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 박 대통령 뇌물죄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되는데요.
만약 영장이 기각된다면 대통령 뇌물죄 입증은 물론, 다른 대기업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때문에 특검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김수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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