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책 저격한 국민의당의 쓴소리

석지헌 기자 2017. 1. 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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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발간한 에세이집을 겨냥해 "우려된다"며 쓴소리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당 제 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가 국민통합을 주장하는 저서와 관련해 '참 꼭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라면서도 "2가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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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석지헌 기자]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발간한 에세이집을 겨냥해 “우려된다”며 쓴소리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발간한 에세이집을 겨냥해 "우려된다"며 쓴소리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당 제 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가 국민통합을 주장하는 저서와 관련해 '참 꼭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라면서도 "2가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가 그의 저서에서 언급한 군 복무 단축과 국민통합을 겨냥해 각각 포퓰리즘과 친문 패권주의 행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영환 위원은 "군 복무를 1년으로 단축한다는 말은 귀가 확 뜨이는 문제"라며 "정말 그렇게 되면 젊은이들에게 기쁨을 주겠지만 지금 병역자원이 고갈돼 있고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것들이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포퓰리즘으로 의심될 수 있는 내용이다. 신중하게 접근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최근 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 폭탄을 가리켜 "이것이 민주주의의 적이고 패권정치 수단이며 불통의 벽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회의가 끝난 후 그는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통합을 하겠다고 책에 썼는데 이런 걸 분열하는 패권정치가 계속된다. 지지자들이 친노(친 노무현)들처럼, 완장 찬 것처럼, 홍위병처럼 댓글 쏘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그러면서도 국민통합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경계했다.

한편, 김 위원은 이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서있는 정치적 기반이 오염 지역과 청정 지역, 이 둘로 나눠져 있다.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청정지역에 있는데 이 중 민주당은 문을 닫았고 국민의당을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는 박지원 대표가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국민의당 문이 거의 닫혔다고 말한 것과 대치되는 것으로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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