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울다 왔다" 목원대 실기 '세월호 참사 묘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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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학교가 실기고사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주제를 출제했다는 주장이 나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목원대학교 만화 애니매이션학과 실시고사에 응시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날 실기고사 주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이날 실기고사 주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상황묘사'였다.
2014년에도 만화 애니매이션학과 수시전형 실기시험에서 '세월호 침몰당시 인명구조 상황을 만화로 표현하라'는 주제가 출제돼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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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학교가 실기고사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주제를 출제했다는 주장이 나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목원대학교 만화 애니매이션학과 실시고사에 응시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날 실기고사 주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이날 실기고사 주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상황묘사'였다.
실기고사에 참여했던 한 수험생은 “주제를 받자마자 다들 멈칫했다”면서 “아예 그림을 안 그리는 사람도 있었고 나는 울면서 그리다 이건 진짜 아닌 것 같아 블랙으로 밀어버리고 그냥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이날 7,000회 이상 리트윗 되며 삽시간에 퍼졌다.
또 다른 수험생도 “나는 주제 받고 탄식이 먼저 나왔다”면서 “물속에 잠겨있는 배 고래, 노란 풍선 등을 그렸는데 사람은 차마 못 그리겠더라”며 자신의 SNS에 글을 게재했다.
일부 수험생들 중에는 “실기 시험 중 그림 그리는 것을 중단하거나 끝나고 화장실에서 30분정도 울다 나왔다” “주제 받고 다들 놀라서 감독관 쳐다봤다” “화이트보드에 주제가 적히자마자 분위기가 굳은 게 느껴졌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수험생들의 사연에 네티즌들도 “무슨 세월호 참사 추모 상황묘사도 아니고, 세월호 참사 상황 묘샤냐”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세월호를 기억하고 추모하자는 의미일 뿐 문제될 건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목원대의 실기시험 주제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 음이 아니다. 2014년에도 만화 애니매이션학과 수시전형 실기시험에서 '세월호 침몰당시 인명구조 상황을 만화로 표현하라'는 주제가 출제돼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현재 목원대 홈페이지는 “빠른 작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임시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목원대 한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제를 낸 해당 교수와 통화해 출제 의도를 물어본 결과 '아이들이 시의성 있는 주제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만화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보고자 하는 의도로 문제를 냈다'고 했다”면서 “일부에서는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해 부정적인 인식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잊지 말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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