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차량 화재로 위장한 50대 "목 졸라 죽였다" 자백

김준희 입력 2017. 1. 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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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경찰서는 18일 "아내를 살해한 뒤 차량 화재로 위장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최모(55)씨가 '목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4일 오전 5시55분부터 6시50분 사이 군산시 개정면의 한 T자형 교차로 인근에서 아내 고모(53)씨를 살해한 뒤 시신이 실린 차량을 불태우고 농수로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경찰에서 "아내와 함께 새벽 예배를 다녀온 뒤 차량에서 아내를 목 졸라 죽였다"고 시인했다. 방화 방법에 대해서는 "목장갑을 차 안에 쌓아두고 불을 붙였다"면서도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최씨가 범행 직후 미리 현장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코란도 승용차를 타고 귀가한 사실 등을 토대로 계획적인 살인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여상봉 군산경찰서 수사1과장은 "도주할 차를 미리 준비하는 등 우발적 범행으로 보기 어렵다"며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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