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의 FA재수, 성공할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7. 1. 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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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에 남은 선수 중 최대어로 여겨졌던 호세 바티스타(37)가 FA재수를 선택했다.

물론 바티스타 입장에서는 FA재수에 성공한 이안 데스몬드(텍사스 레인저스와 1년 800만달러 계약 후 2017시즌 앞두고 5년 7000만달러 계약)나 덱스터 파울러(시카코 컵스와 1년 800만달러 계약 후 2017시즌 앞두고 5년 8250만달러 계약)의 사례를 보고 재수를 결심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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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FA시장에 남은 선수 중 최대어로 여겨졌던 호세 바티스타(37)가 FA재수를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등 현지 매체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바티스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년 1800만달러에 재계약했음을 보도했다.

당초 1년 1720만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4년 장기계약을 바라던 바티스타는 시간이 갈수록 FA시장 내 좁아지는 입지에 결국 그나마 퀄리파잉 오퍼 이상으로 자존심을 챙겨준 원소속팀 토론토와 재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기본 1년 1800만달러에 상호 옵션 2년이 포함돼 총액 3년 6000만달러다. 바티스타 입장에서는 2017시즌 나은 모습을 보여 FA재수를 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아무래도 바티스타가 2016시즌 생각보다 부진하며 부상에 시달린 것이 문제였다. 2015시즌만 해도 40홈런 114타점 110볼넷(리그 1위)을 기록했던 바티스타는 2016시즌에는 고작 116경기에 나오는 것에 그쳤다. 또한 22홈런 69타점에 타율 2할3푼4리로 뛰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FA시장에 나왔다. 결국 올해로 36세시즌을 보내는 바티스타에게 장기계약을 안기기에는 여의치 않은 상황을 스스로 만든 것.

바티스타는 그럼에도 끝까지 고집을 부려 4년 계약을 고수하다 갈수록 자신의 과한 요구에 지친 구단들이 등을 돌리자 요구조건을 낮췄다. 원소속팀 토론토의 경우 에드윈 엔카나시온(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이 나간 상황에서 바티스타까지 잃기에는 전력약화가 클 것으로 예상돼 결국 바티스타와 재계약했다.

바티스타의 FA재수 선택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그리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미 바티스타는 올해로 36세시즌인데 지난해 성적을 통해 하락세를 보였다. 물론 일시적 하락세일 가능성도 있지만 바티스타의 나이가 자연스럽게 노쇠화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다. 게다가 바티스타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도 2018시즌 37세시즌이라는 점에서 큰 계약을 바라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바티스타 입장에서는 FA재수에 성공한 이안 데스몬드(텍사스 레인저스와 1년 800만달러 계약 후 2017시즌 앞두고 5년 7000만달러 계약)나 덱스터 파울러(시카코 컵스와 1년 800만달러 계약 후 2017시즌 앞두고 5년 8250만달러 계약)의 사례를 보고 재수를 결심했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재수가 그렇듯 일부의 성공사례만 참고하기에는 현실은 녹록치 않을 수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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