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닮은꼴' 전유상, 차범근 축구상 대상

윤태석 2017. 1. 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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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차범근 축구상 대상 수상자로 서울 대동초등학교 전유상(13)이 선정됐다.

차범근축구상 심사위원회는 올 시즌 베스트11과 최우수 여자선수상, 최우수 지도자상 등 13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작년까지는 대상(1명), 우수상(2명), 장려상(3명), 지도자상(1명) 등 총 7명에게 상을 줬지만 올해부터는 대상(1명)을 포함해 포지션별로 베스트11을 선정하고 최우수 여자선수상(1명), 최우수 지도자상(1명)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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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발부터 축구일기 작성까지 '박지성 바라기'
제29회 차범근 축구상 대상 수상자인 서울 대동초 전유상. 다음스포츠 제공

제29회 차범근 축구상 대상 수상자로 서울 대동초등학교 전유상(13)이 선정됐다.

차범근축구상 심사위원회는 올 시즌 베스트11과 최우수 여자선수상, 최우수 지도자상 등 13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전유상은 작년 대교 눈높이 초등 리그 왕중왕전에서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스피드와 위치 선정능력, 슈팅력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공격수로 평가 받는다.

‘박지성 닮은꼴’로도 화제다.

평발인 탓에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기 힘들고 부상도 잦지만 ‘롤 모델’ 박지성을 생각하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한때 박지성이 초등학교 시절 꼬박꼬박 작성한 일기가 크게 화제가 됐는데 전유상도 훈련 뒤 일기 작성을 빼놓지 않고 있다. 박지성은 5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는 “항상 머리로 가슴으로 되뇌는 말이 ‘어제보다 열심히 하자’는 거다. 10년 후에도 저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유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요즘 그의 마음을 사로 잡은 케빈 데 브루잉(26ㆍ벨기에)이 뛰는 맨체스터 시티 입단이라는 당찬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시상식은 내달 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올해 새로 제작된 차범근 축구상 공식 엠블럼. 월계수 나뭇잎과 유소년 축구를 상징하는 축구공의 조화를 형상화했다. 다음스포츠 제공

차범근 축구상은 제정 30주년을 1년 앞둔 올해 대폭 확대됐다.

작년까지는 대상(1명), 우수상(2명), 장려상(3명), 지도자상(1명) 등 총 7명에게 상을 줬지만 올해부터는 대상(1명)을 포함해 포지션별로 베스트11을 선정하고 최우수 여자선수상(1명), 최우수 지도자상(1명)을 선발했다. 총상금도 9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늘었다. 베스트11은 전유상을 비롯해 허동민(서울 대동초), 송한록(포항 제철동초), 송호군(순천 중앙초), 김지원(서울 신청초), 이은규(경남 남해초), 이동현(광양 제철남초), 송준휘(익산 이리동초), 강현준(전주 조촌초), 장남웅(경기 신곡초), 이민재(전남 영광초)다. 최우수 여자선수상은 포항 상대초 박수정, 최우수 지도자상은 경남 남해초 박진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1988년 제정된 이 상은 박지성 외에도 이동국(4회), 기성용(13회), 황희찬(21회), 백승호(22회), 이승우(23회) 등을 배출하며 한국 축구스타의 등용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mailto: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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