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기문, 변화있는 언행 없다면 문 닫을 수밖에"(종합)

박응진 기자,양은하 기자 2017. 1. 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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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자당 영입 가능성과 관련해 "변화있는 언행이 없다고 하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반 전 총장이 정체성, 청사진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평가가 어렵다는 점을 전제 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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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 발언, 탄핵後 혼돈 틈 탄 외교적 도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1.18/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양은하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자당 영입 가능성과 관련해 "변화있는 언행이 없다고 하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반 전 총장이 정체성, 청사진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평가가 어렵다는 점을 전제 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다만 그는 "거의 문을 닫았다고 해석을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국민의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고 봤다. 또한 "어떻게 됐든 지금까지 일련의 모든 것을 검토할 때 어렵지 않은가 이렇게 보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희망사항"이라면서도 "그러나 움직임이 있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당이 도입을 추진하는 대선 결선투표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대선에 도입하기에는 실무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행정편의주의"라며 "필요하면 선관위는 언제든지 할 수 있게끔 준비해야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그렇게(찬성) 발표를 했고,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의 독도 발언에 대해 "탄핵 이후 혼돈을 틈 탄 외교적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안보 문제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 국론도 통일돼 있다. 이를 경시하는 일본의 태도에 대해 아베 수상도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특히 만약 일본이 독도 영주권 주장을 고려해 한국 양국에서 다시 불붙는 위안부 문제를 대하려는 주장을 제기했다면 영혼 없는 일본 외교의 민낯을 보인 것"이라며 "위안부 문제의 완전 궁극적 해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외상은 전날(17일) 기자회견을 열어 독도 소녀상 설립 추진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다케시마(독도)는 국제법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대표는 문 전 대표가 전날(17일) 발간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를 어떻게 봤느냐고 묻자 "그 책 내용을 보지 않았다"고 답하면서 재차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대표 등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불만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논란을 키우지 않고 손금주 최고위원에게 '전당대회 백서'를 제작하며 다음 전당대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은 오는 20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개헌에 관한 당론을 정하기로 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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