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을 준비하는 허경민의 남다른 마인드

권인하 입력 2017. 1. 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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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경민.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1.02/
두산 허경민.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1.02/


두산 베어스의 3루수 허경민은 갑자기 튀어나온 두산에겐 보배와 같은 인물이다.

주전 3루수로 뛰었던 이원석이 군입대를 하며 빈자리를 외국인 선수로 메우려 했지만 데려오는 선수마다 실패를 하며 3루가 골치였는데 이를 허경민이 메워준 것. 원래 3루 주전이었던 이원석이 군제대로 돌아왔지만 그의 자리가 없어졌고, 결국 이원석은 FA자격으로 삼성으로 옮겼다.

오랫동안 2군과 백업선수로 활약했던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마인드 때문이었다. 허경민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뒤 푹 쉴 수도 있는 시기지만 그는 곧바로 2017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WBC 대표팀에 뽑혀 WBC를 준비하기 위해서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다. "WBC와는 상관없이 해마다 내 목표치가 높아져서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부지런하고 독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 빨리 준비하게 됐다"라고 했다.

허경민은 지난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타율 2할8푼6리, 7홈런, 81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117경기서 타율 3할1푼7리, 41타점, 8도루를 기록했을 때보다 타율에서는 떨어진 모습. 그는 연봉과 상관이 있는 자신의 기록보다는 전경기 출전에 더 큰 비중을 뒀다고 했다. 허경민은 "전경기에 나서려면 몸이 좋아야 한다. (나)성범이형이나 (황)재균이 형을 보면 체구가 단단하지 않나. 나처럼 왜소하고 작은 체구의 사람도 전경기 출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이 악물고 버텼다"면서 "힘들어서 개인기록은 떨어지긴 했지만 기록이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내가 겪어야할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2017시즌에 대해서는 "지난해까지 한 것은 다 잊었다. 이제 지금과 앞으로만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팀 성적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 "다른 팀들이 전력보강이 잘 됐다"고 운을 뗀 허경민은 "우리는 기존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킨다는 마음보다는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가 우승하기 위해선 다른 팀보다 한발 더 뛰고, 개인기록을 더 올리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큰 경기에서도 정규시즌과 마찬가지의 과감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도 다른 마음가짐 때문이라고 했다. 허경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5타점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3할9푼8리(83타수 33안타)로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 허경민은 "경험해보니까 큰 경기라고 '잘해야겠다', '악착같이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으면 오히려 플레이가 소심해지더라. 큰 경기니까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들어가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서 "한시즌 잘하고 초대받은 자리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두산의 주전 3루수지만 그 자리를 지키려 하지 않는다. "(최)주환이 형, (류)지혁이, (서)예일이 다 실력 좋은 선수들이다. 나도 지혁이 처럼 백업으로 지낸 시절이 있었다. 언제 어느 순간 치고 올라올지 모른다. 늘 긴 장하고 있다"라면서도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와 지혁이가 플러스가 되려고 하면 팀이 강해진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배들을 만나서 이런 마음을 먹은 거 같다. 자기 자리를 지킨다는 생각보다 후배들을 잘 다독여서 좋은 내야수가 많은 팀이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1월 1일에 수첩에 자신의 목표 5가지를 적었다고 했다. 달성해서 그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밝힐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고. "올해는 5가지 목표를 정했는데 3개 정도 지키면 남들한테도 잘했다고 박수를 받는 시즌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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