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새카맣게 탄 건어물.. 처참한 여수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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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새벽, 큰불이 난 여수 수산시장 현장이다.
여수소방서 화재조사관과 함께 17일 오후 2시경 현장을 직접 돌아봤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화재 현장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덧붙여, 정치인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날마다 여수수산시장 화재 현장을 찾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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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글:조찬현, 편집:손지은]
▲ 생선과 건어물이 불에 그슬리고, 타고, 널브러져 있다. |
ⓒ 조찬현 |
눈 뜨고 보기 어려운 처참한 화재현장... 악취 진동
화재 발생 3일째인 17일 오후, 이곳은 매캐한 냄새와 악취가 진동했다. 인근 상인들은 오후부터 불탄 냄새와 악취가 심해졌다고 말한다.
"오후부터 갑자기 냄새가 징해요. 앞으로 냄새 때문에 어떻게 장사해야 할지 걱정이에요."
▲ 화재로 잿더미가 된 여수 수산시장은 눈 뜨고 보기 어려운 처참한 모습이다. |
ⓒ 조찬현 |
▲ 활어가 담긴 수족관도 전소 되었다. |
ⓒ 조찬현 |
▲ 생선과 건어물은 불에 타버려 건질게 없어 보였으며 참혹한 모습이다. |
ⓒ 조찬현 |
천정에는 타다 만 시커먼 시설물 잔해가 을씨년스럽다. 전선들은 얼기설기 엉켜있다. 잠시 현장에 머물렀는데도 매캐한 공기와 생선 악취로 호흡이 곤란하고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가슴이 아파서 말이 안 나옵니다"
▲ 여수소방서 조도춘(52) 화재조사관과 이용주 국회의원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 조찬현 |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서 말이 안 나옵니다. 그 말 밖에 할 말이 없네요." - 선어가게 상인
"아이고, 다 끄슬려 부러서 못 써요. 물건 다 버렸어요." - 갓김치가게 상인
현장에서 만난 조도춘 여수소방서 화재 조사관(52)은 "설 대목을 앞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 정말 안타깝다며 하루 빨리 피해복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 대목이 코앞인데 화재로 인해 장사를 못하는 상인들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하루 빨리 복구되었으면 좋겠어요."
여수수산시장 화재 피해복구와 대책은?
▲ 김유화 여수시의원이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
ⓒ 조찬현 |
"시의회는 어제(16일) 대책회의 후 여수시 보고를 받았습니다. 시와 협조해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겁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화재 현장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주변상가를 돌며 주민들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챙겼다. 또한 "장사가 안 되어서 어떡하느냐"며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남 여수시갑)도 화재현장을 살펴봤다.
▲ 한국전력 여수지사 직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화재복구에 필요한 전기설비 작업에 나섰다. |
ⓒ 조찬현 |
▲ 불에 타버린 건물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다. |
ⓒ 조찬현 |
▲ 타다만 전선들은 얼기설기 엉켜있다. |
ⓒ 조찬현 |
덧붙여, 정치인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날마다 여수수산시장 화재 현장을 찾는 중이다. 보여주기식의 행보보다는 제대로된 대안 마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지난 16일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한 브리핑이 귓전에 맴돈다.
"뜨끈한 온기와 추억과 삶이 비벼지는 곳, 서민의 땀내 가득한 그곳 시장에 정치인들만은 붐비지 않았으면, 아니면 평소에도 잘 들르든가."
▲ 여수 수산시장 전경이다. 지붕이 일부 불에 탔다. |
ⓒ 조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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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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