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운행 40일..경부·호남선 총 이용객 전년대비 11.1%↑

2017. 1. 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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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수서발 고속열차(SRT)가 개통된 뒤 KTX를 포함해 경부ㆍ호남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이 전년 대비 1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RT와 경부ㆍ호남 고속철도를 놓고 경쟁하는 KTX는 하루 평균 2만8413명의 승객이 감소했다.

최 센터장은 "SRT 신규 개통에 따른 국내 고속열차 좌석공급 순증가분은 하루 4만1287석"이라며 "입석, 예약대기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컸던 좌석부족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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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해 12월 수서발 고속열차(SRT)가 개통된 뒤 KTX를 포함해 경부ㆍ호남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이 전년 대비 1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철도경쟁도입 40일의 기록’ 긴급 정책현안 세미나에 앞서 이날 공개된 발표자료에서 최진석 철도교통본부 철도안전ㆍ산업연구센터장은 “지난 12일 기준 SRT는 하루평균 4만3352명을 수송해 승차율 55%를 기록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승차율이 높은 프랑스 파리~리옹 구간(62%)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반면 SRT와 경부ㆍ호남 고속철도를 놓고 경쟁하는 KTX는 하루 평균 2만8413명의 승객이 감소했다. 최 센터장은 “이는 코레일이 SRT에 KTX차량 22편성(전체 32편성)을 임대하면서 발생한 공급축소(하루 평균 3만7433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KTX와 새로 도입된 SRT를 합한 경부ㆍ호남 고속철도 전체 승객은 지난 5주간 하루 평균 14만9172명으로, 전년 동기(13만4233명)보다 1만4939명(11.1%)이 증가했다. 최 센터장은 “SRT 신규 개통에 따른 국내 고속열차 좌석공급 순증가분은 하루 4만1287석”이라며 “입석, 예약대기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컸던 좌석부족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경쟁체제 도입으로 KTX가 경부ㆍ호남 고속열차를 용산역과 서울역에 혼합정차하고, 수서역의 경쟁력을 의식해 사당과 광명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전체 고속열차 이용자의 접근성이 개선됐다고 그는 평가했다.

한편 최 센터장은 KTX승객감소로 코레일에 연간 약 2000억원의 매출감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공급축소에 따른 1400억여원의 지출 감소분을 고려하면 순손실은 600억원 미만일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SRT를 운행하는 ㈜SR로부터 받을 차량 임대료 및 유지관리 수수료(약 1100억원)을 감안하면 손실의 상당부분을 만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최 센터장은 “SRT 개통은 전체 고속철도 선로이용밀도를 높여 선로사용료를 통한 건설부채 해소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일부 노선의 보강이 이뤄진다면 선로이용 효율 개선으로 부채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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