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發 야권통합경선 곳곳서 파장.."당이 결정"·"文 나서라"·"국당으로 와라"

2017. 1.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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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룰 논의 과정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야권통합경선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내 경선 룰 논의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고, 국민의당은 국민의당 내에서 야권통합경선을 치르자고 역제안했다.

박 시장과 김 의원이 공동으로 야권통합경선을 주장하면서 민주당 내 대선 경선 룰 논의는 사실상 답보 상태다.

오히려 국민의당은 야권통합경선을 하려면 국민의당 내에서 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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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룰 논의 과정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야권통합경선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내 경선 룰 논의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고, 국민의당은 국민의당 내에서 야권통합경선을 치르자고 역제안했다.

박 시장과 김 의원이 공동으로 야권통합경선을 주장하면서 민주당 내 대선 경선 룰 논의는 사실상 답보 상태다. 늦어도 금주 내 세부 경선 룰을 마련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이었지만, 두 후보가 강력히 야권통합경선을 주장하면서 최종 경선 룰 확정까지 진통이 거듭될 조짐이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와 관련,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 촛불공동경선이든 다 환영한다. 당이 결정해주는대로 따르겠다고 이미 말했다”며 ‘백지위임’을 재차 강조했다.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데에 방점이 찍혔지만, 박 시장과 김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수용’했다는 취지로 평가하며 재차 문 전 대표와 지도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문 전 대표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당 지도부의 신속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했고, 김 의원도 “문 전 대표가 수용 입장을 밝혔다. 추미애 대표가 당의 입장을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은 야권통합경선 여부를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당 민주주의를 강조해 온 안 지사로선 야권통합경선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동경선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5명의 후보가 야권통합경선을 두고 각각 ‘찬성ㆍ반대ㆍ당 위임’으로 갈리면서 한층 논의는 꼬이고 있다. 야권 차원 논의에 앞서 민주당 내에서부터 합의가 어려운 현실이다. 


야권통합경선의 또 다른 키를 쥔 국민의당도 부정적인 기류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야권통합경선이 아닌 결선투표제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박 시장 등이 제안한 촛불경선도 촛불민심에 반하는 것“이라며 “문 전 대표, 그와 유사한 입장을 가진 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은 같은 경선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야권통합경선을 거부하겠다는 발언이다.

오히려 국민의당은 야권통합경선을 하려면 국민의당 내에서 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박지원 국민의당 당 대표도 전날 박 시장과 김 의원을 두고 “(민주당에서 나올)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낡은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인물만이 국민촛불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며 “모든 대선 후보들은 국민의당으로 모여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통합경선을 실해하려면 국민의당으로 입당하라는 제안이다. 논란이 일자 두 후보는 이와 관련, “탈당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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