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특혜대출 의혹 이장호 전 부산은행장 18일 검찰 출석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업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장호 전 부산은행장(70)이 피의자 신분으로 18일 오전 9시20분쯤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행장은 이날 "엘시티 이영복(67·구속기소)회장에게서 향응을 받은 적 있느냐, 엘시티에 특혜성 대출을 해줬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에서 모두 말하겠다"고만 대답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 회장이 횡령한 705억원 가운데 비자금의 사용처를 추적하다가 이 전 행장과 이 회장 간의 비정상적인 금전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이 자금융통이 어려운 엘시티에 특혜성 대출이 이뤄지게 해준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엘시티는 2015년 1월 부산은행에서 3800억원의 브릿지론 대출을 받아 군인공제회에서 빌린 3450억원을 갚았다. 또 같은 해 9월 부산은행의 지주사인 BNK 금융그룹 계열사에서 1조7800억원 규모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약정을 받았다. 이 전 행장은 이 회장과 함께 수차례 '골프회동'을 하고 엘시티 아파트를 특혜분양 받은 의혹도 사고 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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