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의 사임당은 '소시민적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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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SBS 새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을 연출한 윤상호 PD가 이영애가 그리는 조선시대 여류예술가 신사임당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영애 외에 배우 송승헌, 김해숙 등이 출연하는 ‘사임당, 빛의 일기’는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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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전제작 윤상호PD
“예술가로서 면모 녹아들어”
“이영애(사진)의 사임당은 인간적이고, 소시민적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SBS 새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을 연출한 윤상호 PD가 이영애가 그리는 조선시대 여류예술가 신사임당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윤 PD는 17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전 제작 드라마여서 (촬영 중)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이영애는 시종일관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그가 그리는 사임당은 인간적이고, 소시민적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단순히 율곡 이이의 어미가 아닌 예술가로서 사임당의 면모가 이영애의 사임당에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임당은 원조 ‘워킹맘’이라 불릴 만하다. 율곡 이이를 키워냈지만, 그 이전에 당대를 대표하는 그림을 그린 예술가이기도 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타임슬립 드라마인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이영애는 예술가로서 사임당의 모습과 현대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 서지윤 등 1인2역을 소화했다.
극본을 쓴 박은령 작가는 “사임당은 당대엔 ‘율곡의 어머니’로 불리지 않았다. ‘천재화가 신씨’로 불렸다. 40여 년을 살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고, 초충도보다는 오히려 산수화로 유명했다”며 “다작(多作)을 하지 않는 이영애를 사극과 현대극에서 동시에 보고 싶었는데 본인도 오랜만에 복귀하니까 두 가지를 다 하고 싶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영애 외에 배우 송승헌, 김해숙 등이 출연하는 ‘사임당, 빛의 일기’는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26일 첫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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