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산토 인수 앞둔 바이엘, 트럼프에 80억달러 투자 약속

이혜영 입력 2017. 1. 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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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제약·화학회사인 바이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80억달러(약 9조36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약속했다.

숀 스파이서 트럼프 당선인 대변인은 "바이엘이 80억달러 규모의 신규 R&D 투자를 미국에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바이엘의 투자는 세계 최대 종자 생산회사로 꼽히는 미국의 몬산토 인수가 승인된 이후에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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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몬산토 인수 승인될 경우 9조원대 규모 투자 계획
미국 내 직원 고용승계 및 일자리 창출 약속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세계적인 제약·화학회사인 바이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80억달러(약 9조36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약속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엘은 미국에서 향후 6년간 농업 연구·개발(R&D) 분야에 막대한 규모의 투자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3000개가 넘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겠단 청사진을 내놨다.

숀 스파이서 트럼프 당선인 대변인은 "바이엘이 80억달러 규모의 신규 R&D 투자를 미국에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바이엘의 투자는 세계 최대 종자 생산회사로 꼽히는 미국의 몬산토 인수가 승인된 이후에 진행될 전망이다. 바이엘은 지난해 9월 660억달러(77조2000억원)에 몬산토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1일 바이엘과 몬산토의 최고경영자(CEO)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두 회사 인수·합병의 긍정적인 효과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9000명이 넘는 미국 내 몬산토 직원들을 전원 고용 승계하겠다고 해 합병 이후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을 진화하기도 했다.

베르너 바우만 바이엘 CEO와 휴 그랜트 몬산토 CEO는 공동 발표문을 내고 인수합병이 승인될 경우 이 같은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두 회사가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원활히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과 미국 내 농민 단체에서는 바이엘과 몬산토가 합병하면 반독점 기업이 탄생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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