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최고 인기 앱은 '스노우', 게임은 '넷마블 천하'
전세계 모바일 앱 사용시간 급증, 1억년 넘었다… 앱애니 보고서
지난해 게임을 제외한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앱은 동영상 메신저 '스노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앱은 여전히 모바일 앱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분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넷마블이 지난해 게임 앱 최대 매출 1, 2, 3위를 휩쓸며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모바일 앱 분석 기업 앱애니는 18일 지난해 전세계 모바일 앱 생태계와 트렌드를 분석한 '2016년 Retrospective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세계 앱 시장 국가별 순위에서 구글 플레이 매출 기준 3위, 다운로드 기준 8위, iOS 매출 기준 8위를 기록했다.
동영상 메신저 스노우 |
■국내 앱 다운로드 1위는 스노우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사용시간이 가장 많은 앱(게임 제외)은 메시징과 소셜 앱으로 나타났지만 일상 생활에서 모바일 앱의 역할이 늘어나면서 쇼핑부터 동영상 스트리밍, 여행까지 다른 다양한 카테고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앱 시장도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 다운로드 부문에서는 iOS, 구글 플레이 합산으로 동영상 메신저 앱 '스노우'가 1위에 올랐다. 사진이나 영상에서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해 캐릭터 등으로 바꿔주는 기능이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다운로드 수도 급증했다. 스노우는 최근 글로벌 1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바 있다.
스노우의 뒤를 이어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등이 인기를 끌었다.
앱 매출 순위에서는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카카오톡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주목할만한 점은 데이팅 앱 인기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매출 10위 권 내 '아만다', '정오의 데이트', '당연시(당신도 연애를 시작할 때)'가 각각 4위, 8위,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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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시장은 '넷마블 천하'
모바일 수익의 강자는 여전히 게임이었다. 앱애니는 2016년 전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게임이 벌어들인 수익의 비중은 iOS에서 75%, 구글 플레이에서는 무려 90%라고 분석했다. 특히 증강현실(AR) 게임의 파급력을 보여준 '포켓몬 고'는 지난해에만 10억 달러 가까이 벌어들였으며 이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모바일게임보다 훨씬 빠른 속도라고 앱애니 측은 전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가 독주했다. 국내 iOS와 구글 플레이 합산 모바일게임 매출 1, 2, 3위는 넷마블의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이 차지했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12월에 출시된 게임임에도 다른 게임들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앱애니는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의 총 사용시간과 다운로드, 수익이 모두 기록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세계 앱 총 사용 시간은 전년 대비 25% 성장해 1500억 시간 이상이 증가한 9000억 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1억년이 넘는 시간이다. 전세계 앱 다운로드 또한 15% 성장해 900억건을 돌파했다.
앱애니 다니엘 레비타스 연구분석 총괄 부사장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진화함에 따라 모바일 앱 또한 변화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모바일 앱의 도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성숙한 시장의 경우 리테일,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전통적인 업계에서 모바일 앱을 도입하고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앱애니는 글로벌 앱 분석 업체다. 70만명 이상의 모바일 앱 전문가들이 앱애니로부터 앱 시장, 비즈니스 및 기회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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