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달러 너무 강하다" 발언에 원·달러 환율 12.0원 급락

문혜원 2017. 1.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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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달러화가 너무 강하다"는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0원 내린 1162.5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트럼프 당선 이후 강세를 보여 왔으며 지난 3일에는 1211.8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조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트럼프의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 하방압력이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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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달러화가 너무 강하다"는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0원 내린 1162.5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종가기준)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달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달러는 너무 강하다"며 "미국 기업들이 그들(중국)과 경쟁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트럼프 당선 이후 강세를 보여 왔으며 지난 3일에는 1211.8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조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트럼프의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 하방압력이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에 급격한 상승 압력이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완전한 유럽연합(EU) 탈퇴인 하드 브렉시트를 선언한 것도 주목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전날 연설에서 영국은 EU 단일시장 회원으로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의 발언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지면서 파운드화 상승을 가져오게 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원화는 신흥국 통화 중 미국 연준이 올해 3번 금리를 올릴 것으로 시사한 것과 트럼프의 경제 정책 우려를 가장 크게 반영했던 통화였던 만큼 조정 속도도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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