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서열 지각 변동..미래에셋 '껑충', 한진 '추락'

김은정 기자 2017. 1. 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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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새 30대 그룹 자산 순위가 절반이나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여파로 한진그룹이 10위권에서 탈락한 자리에 신세계가 처음 진입했고, 대우증권을 인수한 미래에셋의 순위가 6계단 뛰어올라 18위를 기록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3분기 기준 기업 자산을 기준으로 출자총액제한집단에 속한 30대 그룹 재계 순위를 집계해보니, 기업들 간 부침이 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 순위가 오른 곳은 10대 그룹에 진입한 신세계를 비롯해 KT(▲1), 대림(▲1), 미래에셋(▲6), 에쓰오일(▲3), 영풍(▲2), KCC(▲2), KT&G(▲1) 코오롱(신규) 등 9개였다.

반면 두산(▼1), 한진(▼3), 대우조선해양(▼2), 금호아시아나(▼1), 현대백화점(▼1), OCI(▼2) 등 6개 그룹은 순위가 하락했다.

신세계는 35개 계열사가 총 32조9773억 원의 자산을 보유했다. 계열사 수는 1개 느는 데 그쳤지만, 자산이 3조8120억 원(13.1%) 증가하면서 순위가 3계단 상승해 10대 그룹에 진입했다.

한진은 한진해운과 종속회사들이 그룹에서 분리되면서 38개이던 계열사가 30개로 줄었고 자산도 29조3036억 원으로 7조7218억 원(20.9%) 감소했다.

재계 1위 자리는 59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350조7545억원이 자산을 보유한 삼성이 지켰다. 2위는 51개 계열사가 209조6183억원을 보유한 현대차, 3위는 SK(89개 계열사·자산 163조8063억원)였다.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이 뒤를 이어 1위에서 9위까지 순위 변동은 없었다.

재계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미래에셋으로, 지난해 24위였던 미래에셋은 이번에 6계단 올라 18위로 껑충 뛰었다. 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계열사 수가 42개로 늘었고. 자산도 5조1023억 원(47.0%) 증가한 15조9554억원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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