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만에 가족 품으로..'호국영웅 귀환행사'

2017. 1. 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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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전쟁 당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켰던 국군 전사자의 유해와 유품이 67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호국영웅 귀환 행사가 열렸는데요.

김성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1950년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고 조영환 하사.

전사한지 67년 만에 유해와 유품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유가족들에게 위로패와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를 전달합니다.

현장음> 유해발굴감식단

"고인의 고귀한 희생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으며 그 얼은 조국과 함께 영원할 것입니다."

태극기로 고이 둘러쌓인 고인의 유해함을 받아든 딸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인터뷰> 조규순 / 故 조영환 하사 유족

"유품 받았을 때는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조금 더 일찍 받았으면 돌아가신 할머니가 보시고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호국영웅 귀환행사는 지난 2000년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하고 올해로 118번째를 맞았습니다.

특히 이번 귀환행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창설 10주년을 맞아 올해 처음 열렸습니다.

현장멘트> 김성현 기자 / kshyeon88@korea.kr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6.25전쟁 참전 호국용사는 118명으로 유가족들의 유전자 검사가 친족관계를 확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만큼 유가족들의 DNA 시료채취가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3만6천여명.

아직 수습 되지 못한 유해 12만 3천여 위를 감안한다면 상당히 부족한 숫자입니다.

싱크> 이학기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아직도 남아있는 12만 4천여 위분의 호국영웅들이 이름모를 산야에 홀로 계십니다. 이분들을 하루빨리 찾아모시는 게 저희 큰 임무고..."

고 조영환 하사의 유해는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오는 6월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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