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낭만닥터' 한석규는 왜 번외편에서 집도하지 않았을까

2017. 1. 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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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복귀한 한석규가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은 진짜와 어른과 선배에 대한 메시지였다.

그리고 번외편을 통해 한석규가 없이 수술을 마무리하는 제자 유연석과 양세종을 통해 진짜 어른이 무엇인지 느끼게 하였다.

처음 목표한 바대로 ‘낭만닥터’ 제작진과 작가 그리고 한석규는 진짜 어른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훈훈하게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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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2년 만에 복귀한 한석규가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은 진짜와 어른과 선배에 대한 메시지였다. 그리고 번외편을 통해 한석규가 없이 수술을 마무리하는 제자 유연석과 양세종을 통해 진짜 어른이 무엇인지 느끼게 하였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낭만닥터’에서는 에이즈 감염인과 멧돼지를 사냥하다 산탄총에 맞은 환자를 치료하는 돌담병원 의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사부(한석규 분)는 자신을 찾아온 첫사랑 이영조(김혜수 분)가 데려온 에이즈 감염인을 수술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에이즈 감염인이기 때문에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내시경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사부를 대신해 도인범(양세종 분)이 수술에 나섰다. 총에 맞은 환자의 집도는 이영조의 도움 아래 강동주(유연석 분)가 맡게 됐다.

결과적으로 김사부는 두 수술에서 모두 빠져서 인범과 동주가 하는 수술을 지켜봤다. 손목이 아프다고는 하지만 천재의사 김사부이니만큼 인범 대신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만 김사부는 완벽하게 수술을 마친 인범과 동주를 칭찬했다. 인범은 출혈 없이 훌륭한 기술로 수술했고 동주는 개복한 수술 부위를 빠른 속도로 깔끔하게 꿰매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잔잔하게 마무리된 최종화에 이어 번외편에서도 어떤 기준이나 편견 없이 사람의 목숨을 살려야 한다는 것과 진짜 어른이고 선생님이라면 자신의 모든 기술을 전해주고 다음 세대가 홀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현재 시국에서 다음 세대가 중심에 설 수 있게 뒷받침해주고 자신은 이를 지켜보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자체가 뜻깊다. 기득권을 가진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에 해 줄 수 있는 것은 무대를 만들어주고 지켜보는 것.

드라마 방영 전 생방송으로 중계된 네이버 V앱을 통해 한석규 역시 이런 뜻을 밝힌 바 있다. 한석규는 “유연석, 서현진과 사제지간으로 연기하게 됐다. 사제지간이라는 것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현대사회에서 사라진 선배와 어른에 대해서도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처음 목표한 바대로 ‘낭만닥터’ 제작진과 작가 그리고 한석규는 진짜 어른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훈훈하게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과연 ‘낭만닥터’가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낭만닥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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