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늦게 온 이유 있네"..기사 위치정보 조작

2017. 1. 18. 0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8일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 요청을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기사 위치정보를 조작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돈을 받고 제공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2014년 6월 대리운전 회사가 배포한 '대리운전 앱'에서 기사 위치정보시스템(GPS) 좌표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악성 앱을 개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악성 앱 개발해 대리운전 기사에게 돈 받고 제공한 4명 검거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은 18일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 요청을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기사 위치정보를 조작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돈을 받고 제공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

또 이모(4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4년 6월 대리운전 회사가 배포한 '대리운전 앱'에서 기사 위치정보시스템(GPS) 좌표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악성 앱을 개발했다. 손님이 대리운전 업체에 요청한 정보 목록을 확인하는 시간을 기존 3초에서 2초로 단축하는 기능도 넣었다.

이들은 이때부터 최근까지 대리기사 79명에게 월 6만∼8만원씩, 모두 2천500만원을 받고 악성 앱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들은 악성 앱을 이용해 대리운전 요청이 많은 지역으로 자신들 위치정보를 임의로 조작했다. 이 때문에 손님 근처에 있는 기사보다 오히려 더 멀리 있는 기사가 배정을 받아 고객 불편이 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대리운전 기사들이 고객 운전 요청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또 더 많이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한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duck@yna.co.kr

☞ 고객 1%가 매출의 23%를…백화점 쇼핑 年 1억원이상 VIP 수두룩
☞ '수술 중 뒤바뀐 혈액 투여' 70대 여성 끝내…
☞ "교도관이 더듬어"…마약왕 구스만 성추행 피해 주장
☞ '아내 살해 후 사고위장' 50대 "목 졸라…" 자백
☞ 갈라선 최순실-장시호…법정서 눈도 안 마주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