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최고의 대변인"..오바마 깜짝방문해 '극찬'

손미혜 기자 2017. 1. 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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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목전에 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을 깜짝 방문, 자신의 '입' 역할을 해준 대변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백악관 생활을 통해 자신이 받은 어니스트 대변인의 첫인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그는 언론에 지나치게 열중하지 않으면서도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대변인으로 선정됐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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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을 깜짝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퇴임을 목전에 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을 깜짝 방문, 자신의 '입' 역할을 해준 대변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마지막 백악관 정례브리핑을 위해 연단에 오른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브리핑룸에서 보낸 지난날들을 정리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바로 그 때 오바마 대통령이 예고 없이 브리핑룸을 방문했고, 깜짝 놀란 어니스트 대변인은 그에게 연단을 내주고 마이크를 넘겼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니스트 대변인을 향해 "그는 매우 잘생겼다. 방송용 얼굴"이라고 농담을 건네며 운을 뗐다.

이어 지난 2008년 아이오와주 민주당 경선에서 믿기 힘든 승리를 기록했을 당시 어니스트 대변인을 처음 만났다며 "조시 어니스트의 이름을 듣고 누군가를 대변하기에 참 좋은 이름을 가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니스트'(Earnest)는 '진실한, 성실한, 진정한'이라는 뜻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백악관 생활을 통해 자신이 받은 어니스트 대변인의 첫인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그는 언론에 지나치게 열중하지 않으면서도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대변인으로 선정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찬사를 받을 만한 사람이다. 터프하고, 기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주지도 않으면서 항상 준비돼 있고 정중하며 우리의 생각과 정책, 비전을 여러분들과 최대한 많이 나누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그가 성장하고 나아가는 모습, 결혼하고 아버지가 된 모습, 그리고 자신의 뒤를 따르는 청년들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그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항상 내가 그에게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고 회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년 간의 믿을 수 없는 여정에서 함께할 수 있어 대단히 즐거웠다"면서 "그는 훌륭한 대변인일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었고, 나는 그가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어니스트 대변인과 포옹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지난 2007년 오바마 캠프에 처음 합류한 뒤 아이오와 경선 공보실장을 맡았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경선 승리 이후 공보담당 측근으로 떠올랐다.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2009년 선임 부대변인으로 백악관에 진출했고 2014년 6월 대변인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 자신은 18일 오후 2시15분(한국시간 19일 오전 4시15분)께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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