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면 "이센스의 랩 재능, 대마초로 폄하되지 않길" [인터뷰②]

2017. 1.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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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준면의 래퍼 이센스를 향한 애정은 확고했다.

"랩은 자신이 써야 한다. 피타입, 마이노스 등 10년 넘게 한 래퍼분들은 툭치면 랩 가사가 나온다. 랩가사를 그 정도로 쓸 훈련이 되면 하겠다. 근데 지금은 절대 아니다. 물이 들어와도 노를 저을 능력이 안된다. 아니 없다. 우승까지 한 것도, 처음에 이센스 랩을 한 이미지가 강해서 가능했던 것 같다. 밥만 먹고 랩만 하는 분들과 어떻게 경쟁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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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현민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박준면의 래퍼 이센스를 향한 애정은 확고했다. 이미 첫 무대에서 '삐끗'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때부터, 두 사람은 연관 검색어가 될 만큼 강렬한 연결고리가 생겨났다.

박준면은 OSEN과의 인터뷰 도중 수시로 이센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이센스를 향한 대중의 차가운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그의 어마무시한 재능이, 대마초로 인해 폄하되진 않았으면 한다"는 말로 자신의 뚜렷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힙합의 민족2'의 도전이 박준면에게는 어떤 의미로 남았나.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들킨 것 같은 프로다. 취미가 발전해서 과거 음반도 냈었는데, 이를 통해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 좋다. '박준면'과 '박상면'을 구분 못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힙합의 민족2' 출연하고 '멋있다'는 이미지를 대중에게 획득한 것 같다."

-이 '갱스터 래퍼' 같은 강렬한 이미지가 기존에 하던 배우 박준면과 혼란을 빚을 것 같기도 하다.

"그 혼란이 너무 좋다. 뚱뚱한 조연이라는 이미지 외에 다른 게 생성됐다. 혼란을 줘서 더 재미나고 다양한 역할로도 캐스팅이 됐으면 하는 게 솔직한 바람이다."

-혹시 이번을 계기로 힙합 음반을 낼 계획은 없나.

"랩은 자신이 써야 한다. 피타입, 마이노스 등 10년 넘게 한 래퍼분들은 툭치면 랩 가사가 나온다. 랩가사를 그 정도로 쓸 훈련이 되면 하겠다. 근데 지금은 절대 아니다. 물이 들어와도 노를 저을 능력이 안된다. 아니 없다. 우승까지 한 것도, 처음에 이센스 랩을 한 이미지가 강해서 가능했던 것 같다. 밥만 먹고 랩만 하는 분들과 어떻게 경쟁을 하나."

-'삐끗' 무대에서 '방구석 탈출'이라는 개사로써, 당시 이센스의 출소를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이센스는 이제 출소를 했다. 래퍼를 향한, 랩 이외의 평가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센스는 그만의 가사 철학이 있다. 가사만 잘 쓰는 게 아니라, 랩도 잘한다. 그 어마무시한 재능이 대마초로 인해 폄하되진 않았으면 한다."

-이센스를 실제로 만나본 적은 없나. 한 번 만나보고 싶을 것 같은데.

"뵙고 싶긴 하다. 아니다. 안 보고 싶다. 가지고 있는 환상이 깨지는 게 솔직히 싫다. 그래도, 술은 한 번 사드리고 싶다. 어차피 알아서 잘 될 사람이다." / gato@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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